용 두 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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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두 암 아
은영숙
억 만년 비바람에 시달린 자국인가
태양에 그을린 검은 색 갯바위
찰랑대는 바다 푸른 갈매색 물감을 풀은 듯
밀려오는 하얀 물보라에 몸 사리며
바다에 유영하는 식물들과 소통하고
사람들의 발걸음에 나신으로 화답하는
네 이름 용 두 암, 사계절 안주하는 네 모습
강산이 세월 타고 이별 길, 오고 갔건만
수많은 인파 속에 밀쳐 두었던 바람의 말
내 마음의 하늘에 품어내는 안부 그 옛날 아버지와
효도여행 왔던 곳 불러 바도 대답 없는 메아리 먹먹한 가슴
눈시울 적시는 그리움에 물새 우는 소리 애 달 퍼 라
철썩이는 해조음 갈매기의 협주곡에
물빛 고운 섬 마을의 해풍 안고 물어 본다
용두 암아! 앨범 속의 우리 아버지 기억 하느냐?!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언젠가 은영숙 시인님의 아버지 모시고
제주도에 효도여행 하셨다는 시가 떠오릅니다.
차안의 사람들이 아버님과 시인님 사이를
오해했다가, 아버님 모시고 온 효도관광이라는
예기에 모두들 박수로 화답했다는 이야기,
이제 용두암에 그 옛날을 묻는 시인님의
탄식이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다시 전해오는 그날의 느낌, 함께 가슴
젹셔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기억력도 좋으셔라 그랬었지요 그때는 가을이었습니다
억새밭이 바람에 춤을 추던 곳 제가 많이도 젊은 시절이었네요
중년의 한참 좋은 나이 ......
바다도 암석도 그대로인데 인생은 대답 없는 메아리였습니다
난간에 서서 한 참을 울었습니다
시인님!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감동으로 벅찬 순간들을 조각하듯이 선명하게
회한의 날들을 끄집어 더불어 함께 지난 세월의 반증과
그리움이 물결에 녹아 든 용두암!
누구나 제주 바다에 서면 그곳에서 육지를 바라보고
많은 생각에 잠긴다 하는데
추억이 한라산 만큼 밀려들었다는 것을 알 것 같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힐링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제주 공항에서 젤로 가까운 곳이라 일착으로 탐방 길이었죠
오전인데도 주차장은 만차요 날씨가 한 몫을 해 주어서
인산인해 였습니다
모두가 젊은 세상이었습니다 국내 항공은 서울 나드리보다 더
단 시간 왕복 할 수 있어 좋은 여행 코스랍니다
나 만은 앗아간 세월이 아쉬워 자국마다 추억으로 얼룩저
먼 산 바라기가 되더군요 여행이란 즐거운 충전 같아요
시인님은 오래오래 건강 하시고 많이 많이 즐기시며 사세요
나이 들면 후회가 막급이랍니다
고운 글로 반겨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가슴 시린 지난날 아버님과의 추억이 얼마나 되돌리고 싶은 날이었을까요
먹먹해지는 마음에 한참을 말을 잃었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모여서 일년이 되고 십년이 흘러도 돌아보면 손에 잡힐 듯 한데
멀어져 간 날들은 아무 대답이 없으니
은영숙 시인님 부디 건강 잘 챙기셔서 오래도록 문우님들과
따뜻한 정 나눠 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늘 행복하시고 평안한날 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마음 속으로 많이 울고 왔습니다 제가 네번을 한라 여행 했었는데
그중에 한 사람도 소식 없는 불귀의 객이 됐으니 세상은 허무 그 자체 였습니다
다행이도 하늘은 화창한 날씨로 축복 받아서 기억의 흔적이 생생 했습니다
격려 주시고 찾아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시옵소서
시인님!
야랑野狼님의 댓글

밀려오는 하얀 물보라에 해풍을 맞는듯 시원한 바닷가에 온듯한 시향에
취해봅니다. 이병원은 인터넷 환경이 열악하여 접속이 불안합니다.
저는 시인님의 기도 덕분에 무사히 고주파로 몆곳의 암세포를 태워 죽이는
시술을 잘 받았습니다. 내일 CT찰영 확인후 빠르면 모래 퇴원 예정입니다.
모두가 시인님의 기도 덕분입니다 머리숙여 감사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내 내 건강하십시오. 총 총,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장영관 野狼님
와아! 방가 반갑습니다 신은 기적을 주시네요
얼마나 가슴 조이며 묵주알을 돌리며 기도 했는 지 모릅니다
하지만 꼭 의심 하지 안았습니다
하느님! 살려 주세요 세상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습니다
당신을 믿습니다 꼭 살려 주십시요 ......간절히 간절히 기도 하고 있습니다
촛불 밝히고 촛농이 타고타서 흐르는데 주님께 시인님을 부탁 했습니다
신께 감사 드립니다 힘내세요 시인님! 고운 밤 되시옵소서!~~^^
장영관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