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면 소만小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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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면 소만小滿이다 / 테울
보리가 익어갈 무렵이다
산딸기만한 땀방울들 투덜거리던
까칠한 불만투성이
보릿고고리*
그날의 보릿고개를 넘나들던 껄끄러운 생각은 어느덧 황금물결이다
한결 귀해진 지금은 환한 웃음꽃의 만발, 한때의 소망 같은 저 빛이
설마 하나님께 바치려던 제물, 늙은 아브라함의 언약이었을까
문득,
창세기 22장의 갈피를 들추던
2절의 행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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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방언, 보리이삭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
햇볕이 따스하고 풍부하게 만물이 점차 성장하여
가득 찬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던가요.
여름 기온이 나기 시작 식물이 더 푸르게 성장하는 계절
시인님도 글처럼 웃음 꽃 만발하는 가정과 일상을 주문해 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입하와 보리망종 사이
보리가 바야흐로 거의 익어가는 절기입니다.
이맘 때면 제일 배고프던 시절이었지요.
감사합니다. *^^
라라리베님의 댓글

하나님께 바쳐지는 한편의 시처럼 사유깊은 시
한줄기 빛이야 말로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소중한 존재
경건한 마음으로 머무르다 갑니다
김태운 시인님
건필하시고 늘 평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이 음악 제목이 뭔가요?
들리는 바로는 서글프네요.
"보리가 익어갈 무렵이다
산딸기만한 땀방울들 투덜거리던"
"며칠 후면 소만이다" 쫌만 참자!
파이팅!
김태운.님의 댓글

두무지님, 추영탑님, 라라리베님, 책벌레님,
보리가 익어가는 모습이 여러분들 댓글사례처럼 귀하게 비쳤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점점 더워지는 계절에 건강 살피십시요
노래제목은 저도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시크릿가든 모음집입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