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1] 깨어지기 쉬운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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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지기 쉬운 나날들 - Fragile Days
오랜 어긋남 끝에 남아있는 오해의 기록처럼,
우린 비로소 서로에게 낯설다
교체하는 신기루의 낮과 밤 사이에서
배회하는, 석연치 않은 언약들
정말 궁금해져서, '그럼 우린 누구였던가' 하고
생각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가 너라면 좋겠다
꿈의 왕국에서 잃어버린 음절로 남은,
네 마음 알 수 있게
- 안희선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callgogo 닉에서 새 이름으로 인사드리는 최현덕입니다.
이제는 비슷한 닉이 오더라도 제 필명인 최현덕은 고정입니다.
늘, 좋은 글로 촉을 일으켜 주시는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석연치 않은 언약에 배회하게 되지요.
고맙습니다. 안 선생님!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실명으로 자리하시니, 더욱 반갑습니다
생각하면, 요즘처럼 인간이 인간을 바라보는 일이
서글펐던 적도 없을듯
인간관계에 있어 야기되는 치명적인 부정 否定의 길..
우리들은 (겉으론 안 그런 척 해도) 본래 타산적인데다가
지금의 이 세상마저 한없이 각박해서일까요..
잡글을 쓰면서, 한 생각 놓아보았습니다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최현덕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