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5] 파탄의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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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탄의 복수극 / 정채균
한눈에 반한 것도
호강시킬 능력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성실한 남자로 보여 선택했다
달콤한 신혼은 짧았지만
자식 낳고 살다 보니 미운 정, 고운 정 들어
겨우 행복의 실체 감 잡으려는데 불길한 바람 불었다
야근과 출장 핑계로 외박 감행하니
여자의 예민한 감각은 불륜 사실을 캐내었다
잘못 시인하면 용서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네 탓이라 큰소리치며 이혼까지 들먹인다
정부와 놀아난 아내 앞으로 생명보험 들어
살해했다는 뉴스는 들었지만
사람이 독기 품으면 그럴 수 있으리라 이해가 간다
아이들 불쌍하여 내가 죽자니 억울하고
새벽녘 귀가하여 거실 소파에 잠든 배신자를
절벽으로 밀어 제거해버렸다
마누라 간섭과 잔소리 없는
저 세상이 편할지 모르지만
결국 지옥에서 만날 질긴 인연이라니...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결국 지옥에서 만날 질긴 인연이라니...///
이러지는 말아야할 텐데...
이해는 가지만, ㅎㅎ
오랜만에 뵙습니다
하림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