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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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꿈 속 한 모퉁이,
그늘지어 가라앉는
일주일의 삶
이른 아침, 묘연(杳然)한
아다지오의 선율로
느리기만 한 육신
더, 자라고 놔두자
간밤의 아픈 불면으로
뒤척이는 정신만 홀로 어두워,
이 생경한 아침 더욱 밝은데
-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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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시인님의 아침이 이 먼곳까지
비춰 보이듯 합니다.
일요일 더 쓸쓸했을 이국의 아침을 생각해 봅니다
일상에 그늘 없는 오늘이기를 빕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늘, 늑장을 피는 일요일 아침..
문득 떠오는 생각
뭐, 그런 것
머물러 주시어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