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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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공양供養 / 테울
제 그릇만큼만 먹어라
넘친다는 건 욕심,
욕심은 찌꺼기일 뿐,
마저 비워라
작금의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던진
당신들의 화두
더불어 살게 하겠다
자유롭게 만들겠다
국민을 이롭게 하겠다
바르게 정치하겠다
정의롭게 하겠다
등등...
그럴 듯 꼬드끼는 허울의 소리들
가시 돋친 줄거리만 잔뜩
장밋빛 공염불이다
정녕, 용상이 부러우면 당신부터 비워라
목탁의 공명에 담긴 현명한 울림
그 텅 비운 소리가 곧 공덕이다
가진 것 몽땅 내려놓겠다
지금 당장 공약하라
빈 공이 아닌
비울 공으로
끝내 비우지 못하겠다면
당장 사퇴하라
그것이 곧,
백성에게 믿음을 주는
최선의 정치다
가장 똑똑한,
마침, 화창해진 날 아침
창을 똑똑 두드리는
광명사의 풍경이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지당한 말씀인데, 미안하지만 내 것은
한 푼도 못 내놓겠소이다-
이것이 공약입니다. ㅎ
부처님 오신날, 행복하십시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마땅이 드릴 것도 없고 부처님을 빌어
헛소리 좀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맛살이님의 댓글

깊이 관여 할 입장도 못 되지만
짝짝짝!
좀 속이 시원한 말씀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부동층이신가 봅니다
늘 그렇지요 뽑고나면 후회스러워지는...
모두가 욕심 탓이겟지만...
오늘 모처럼 제 자신에게
스스로 던져보는 화두입니다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합장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하루 덕분에 잘 보냈습니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초파일 공양이라 그 줄서있는 모습이 그려 집니다
언젠가 시간을 내서 그 공양 대열에 끼고 싶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이번 초파일은 좀 다른 풍경입니다
선거정국과 겹쳐서 더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