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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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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45회 작성일 17-05-03 09:40

본문

오늘의 공양供養 / 테울




제 그릇만큼만 먹어라

넘친다는 건 욕심,

욕심은 찌꺼기일 뿐,

마저 비워라


작금의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던진

당신들의 화두


더불어 살게 하겠다

자유롭게 만들겠다

국민을 이롭게 하겠다

바르게 정치하겠다

정의롭게 하겠다

등등...


그럴 듯 꼬드끼는 허울의 소리들 

가시 돋친 줄거리만 잔뜩 

장밋빛 공염불이다


정녕, 용상이 부러우면 당신부터 비워라

목탁의 공명에 담긴 현명한 울림

그 텅 비운 소리가 곧 공덕이다

가진 것 몽땅 내려놓겠다

지금 당장 공약하라

빈 공이 아닌

비울 공으로


끝내 비우지 못하겠다면

당장 사퇴하라 

그것이 곧,

백성에게 믿음을 주는

최선의 정치다


가장 똑똑한,


마침, 화창해진 날 아침

창을 똑똑 두드리는

광명사의 풍경이다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당한 말씀인데, 미안하지만 내 것은
한 푼도 못 내놓겠소이다-
이것이 공약입니다. ㅎ

부처님 오신날, 행복하십시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부동층이신가 봅니다
늘 그렇지요 뽑고나면 후회스러워지는...
모두가 욕심 탓이겟지만...

오늘 모처럼 제 자신에게
스스로 던져보는 화두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파일 공양이라 그 줄서있는  모습이 그려 집니다
언젠가 시간을 내서 그 공양 대열에 끼고 싶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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