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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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저녁
수많은 생각 가슴에 안고
퇴근하는 인파 속에
내 한 몸도 끼워 본다
지하철역을 헤아리기나 하듯
이제나저제나 힘든 귀갓길
집에 도착 벨을 누르는 시간
밤 11시가 조금 지나
이제껏 무엇을 했는지
나 자신 정확한 기억이 없다
어수선한 도심 피난민처럼
쫓기듯 도착한 마음으로
겨우 자신을 추스르는데
눈앞이 흐리고
정신이 아찔
온몸이 아파 성한 곳이 없다
그럴수록 심신이 피곤
상대적 고통도 극에 달한
하는 일이 어떤 식이건
옆 사람과 하나여야 하는
조직의 특성은 만만치 않다
미래에 계속 남기 위해
사회의 흐름을 주시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오늘은 무슨 변명이 좋을까
괜히 죄지은 기분으로
넥타이와 상의를 벗는데
아직 바쁜 일이 안 끝났어요?
적당히 요령껏 하시구려!
순간 무엇을 잘못 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애매한 변명과 구차한 처신뿐
어쨌든 늦게 퇴근한 잘못
또다시 우울한 감정에 젖는
돌아보면 부쩍 커버린
아이들 말없이 어깨를 누르며
고민도 커져 무거운 몸집!
불편한 어깨 하중이 버겁다
그래! 잠시 열정이 식어도
아직은 무한한 꿈이 있고
내일을 향한 미래가 있다
봄날에 꽃처럼 피어보자
바람아 불어라 상큼한 향기
희망이 꿈틀대는 대지 위에
푸른 돛대 우리의 꿈을 실어 보자.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세상이 자신에게 맞춰주지 않으니
세상에 나를 맞춰야 하는데,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어서 삶이 힘이들기도 합니다.
컴 고장으로 이제야 들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인사가 오히려 저가 늦었습니다
휴일이라고 덩달아 돌아다니다 이제야 인사 드립니다
오래 전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지금은 만년 백수 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점점 나른해지고 점점 무거워지는 날이겟습니다
푹 쉬시고 내일은 좀 가벼워져야겟습니다
그럴수록 힘내시는 수밖에...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오래 전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퇴직하기 전 현직에 일할 때는 좀 바쁘게 지냈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 겠지만,
지금은 백수로 지내기에 오히려 그 때가 그립습니다
감사 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저도 요 몇일간 좀 바빴습니다.
늦게 품앗이 왔습니다.
녹녹하지 못한 현실이 누구집의 얘기가 아닌것 처럼 모두가 힘듭니다.
그러나 내일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시긴도 키보드를 누르는 것이겠지요.
힘 내세요, 화이팅!
두무지님의 댓글

현직에 있을 때 쓴 글을 메모장에서 옮겨 왔습니다
벌써 15년 전 이야기, 지금은 구름위에 밭을 경작하는
망상을 꾸고 있습니다
저승에 갈 준비를 조금 씩 하는 거죠
귀한 시간 감사를 전합니다
평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