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팝 꽃 이 배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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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팝 꽃 이 배불러
은영숙
산들 바람에 초록이 너울대고
가로수 사이마다 쌀밥으로 튀긴
이 팝 꽃이 배부르다 하품 하네
갈색 잔디에 나신으로 부딪힌 추억의 갈잎 배
민들레 홀씨 되어 옷깃 마다 빗장 내리고
벚꽃 향기안고 라일락 바쁜 걸음인가
연초록 진초록 둥지마다 환생을 꿈꾸는
토닥토닥 적셔오는 빗소리에 새들의 합창
방음벽의 담쟁이 담 너머 엿 보고
능 소 화 간드러진 하소연에 못 말려 못 말려
안개 덥힌 먼 하늘 바라보며 꿈 젖은 가슴
어찌 하라고!
담쟁이에 볼 비비며 꽃술 열고!...... 헐!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저 꽃이 하얀 쌀밥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백설기도 같고 쌀밥도 같은 바라볼수록
배부른 밥 같은 꽃,
우리 집엔 불두화가 한창입니다.
컴이 고장나서 A/S 받느라 이제 들어
왔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옛날 옛날 보리고개의 아픈 시절 이팝꽃이 하얗게 피어
있으면 배가 더 고프다고 어른 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가던 때도 있었죠
세월의 변화는 이리 될 것을 알았을까? 거리마다 이팝꽃이 눈꽃처럼
환 한데 제 발 걸음을 멈추게 하네요
컴이 가끔 떼를 쓸때가 있지요 그땐 저는 본체의 뒷꽁무니를
뺐다 꽂았다 굿을 냅니다 수고 많이 하셨네요
건안 하시고 좋은 일 가득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추영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이제는 멀지 않아 동시다발적으로
꽃송이들이 피어나는 계절을 맞이 했습니다.
그 중에서 이팝나무의 눈부심에 경의감을 가지고
다가서서 많은 내밀한 투시력으로 해부해서 들려주시니
다시금 이팝나무의 꽃이 달리 인식됩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힐링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맞아요 그렇게 향기 고운 라일락은 벚꽃 과 비슷하게
피고 진 곳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후는 차암 좋아서
꽃이 차레 차레 피고지고 했는데 지금의 우리 나라 기후는
완전히 변화 일색이에요
조팝꽃은 올려다 보며 하얗게 피는데 이팝꽃은 팔 벌려
하얗게 가난한 이웃을 먹일 듯이 풍만하게 하늘에 고하면서
피어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 흐믓 했습니다
고운 걸음 고운 글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년휴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생각만 해도 배부릅니다
나온 배 다시 집어넣으려고 무진 애를 쓰는데
이게 다 사치라는 생각
이팝의 추억을 되새겨봅니다
소처럼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아우 시인님!
이곳은 지금 가로수 사이마다 팔벌려 이팝이
풍년을 고하듯 활기차게 피어 길손들의 눈길을 머물게 하네요
너무 빼싹 마르면 몸도 흙 수저 같아서 차라리 약간은
배사장이 낳은 것 같습니다 목 소리도 중후 하고 ㅎㅎ
고운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
김태운 아우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정말 옹기종기 모여 피어난 이팝꽃을 보면 새하얀 쌀밥처럼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질 거 같네요.
여기저기 피어난 은영숙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상이 이팝꽃에게도 사람들에게도
더욱 풍성한 선물을 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님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시인님!
저는 옛날 사람이기에 젊은 현 세대엔 차이가 많아
선물이 못 된답니다 아쉽게도......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
callgogo님의 댓글

연분홍 벚꽃이 물러가니 이팝꽃이 흐드러지게 수를 놓는군요.
더, 수수하고 화려해 보이는 이팝꽃을 아름답게 보이셨습니다.
이틀간 서울삼성의료원에서 검사하느라 좀 바빴습니다. 합격통지서 받았습니다.
이 모두 누님의 은덕입니다. 고맙습니다. 누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님
어서 오세요 무슨 일이 있나 걱정 했습니다
잘 했군 잘 했군요 정말 정말 합격인가요?
고생 많이 했습니다
겸손의 말씀이요 내사 성초 켜고 기도 봉사 밖에 하는것 없습니다
부디 오래 오래 건강 하시도록 기도 합니다
나 낼은 제주도 여행 갑니다
2박 3일이네요 비실이라 장거리나 오랜 시간 여행은 금물이에요
기도 해 주세요 이 누나를 위해서요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년휴 되시옵소서
최현덕 아우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