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로 지은 집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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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로 지은 집 /秋影塔
백지 한 장을 허공에 걸어 놓고
묵질 좋은 먹물을 듬뿍 찍어
천장 같은 하늘을 그린다
하늘 다 그렸구나 생각하고 있을 때
만장 같은 노을, 잉걸불로 활활 타더니
백지 한 장 어디로 사라졌나
재 날리는 어스름 속
마음 바쁜 땅거미 한 마리 내려오더니
온 누리에 집 짓기 시작하는데
집 없는 그대와 나,
한 세월 눕힐 재로 지은 집 한 채 얻는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무덤 속 광중이겟습니다, ㅎㅎ
그것도 합장이니... 참
재 확 걷어내고 다시 붓을 드시지요
하늘 같은 집을 지어야지요
일필휘지로...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땅거미가 내릴 때쯤이면 어쩐지 좀
허전한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그런 생각을 데려 오는지,
그런 생각이 나이를 느끼게 하는지....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누구나 그 집 짓기에 바쁜 걸음을 재촉합니다.
큰 집인들, 작은 집 인들 어떠하리 언제나 훨훨 날 수 있게 지붕 없는 집이 내 집 일세. ㅎ ㅎ
웃어야 겠지요. 병원에 가서 시험보느라 바빴습니다. 합격 했습니다. '이상무'
멋진 글속에 잘 머물렀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병원에서 시헙 합격했다는 말씀,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언제 어떤 불행이 내게도 닥쳐올지
모르는 그런 나이입니다.
그냥 웃으며 사는 거죠.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즐건 마음으로 어린이로 돌아가 하루
보내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최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참말로 재주도 좋아 재로 집도 짓고......
나는 바람으로 집을 지을것 같은데 ......
부지런도 하요 벌써 공장 가동 했네요 ㅎㅎ
감사 합니다
추영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바람으로 집을 지을 은영숙 시인님!
그 재주가 메주일 것 같습니다. ㅎㅎ
컴이 안 되면 모든 게 스톱 되는 기분입니다.
수렁으로 덜어지는 그런 기분,
아시지요? 오늘은 즐거운 어린이 날입니다.
은 시인님께 때때옷 한 벌 보내드리니
입고 하루 어린이로 보내십시오. ㅎㅎ
감사합니다. *^^
힐링님의 댓글

그런 집 한 채 뚝딱 지어주는 재주꾼과 만났다면
필시 지금의 집도 부탁했으리라
그보다 더 높은 곳에 짓는 것을 권유했을 거미를 생각해 봅니다.
지상에서 높은 집이란 행복이 아니라 내려움의 시작을 말 했을 것입니다.
바람이 지나가는 통로에 집을 지은 개미와
사람과 차이는 다름을 봅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사람에겐 누구나 마음의 집 한 채씩
가지고 삽니다.
나이가 들고 종착역이 가까워질수록 더
그러겠지요.
날마다 집 짓는 땅거미에게 마음의 집 하나
부탁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재로 지은 집은 결국 마음에 남아 있는듯 싶습니다.
지워도 영원히 남아있을 집 한채 간직하시기를 빕니다.
사랑이 늘 꽃피는 영혼 같은 그런 집.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노을이 타고남은 재, 어둠의 집을
그려보고자 했는데 잘 되지가 않은
듯싶습니다.
결국은 마음에 짓는 집이 되겠지만...
어제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