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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어느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구름조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50회 작성일 17-05-05 12:57

본문

오월의 어느 날


아끼는 그릇이 깨어지고 
모든 바닥이 아픈
오월의 어느 날 

꽃잎이 바람의 행방을 그리고 
구름이 모두 지워진 
어느 날의 오후

길게 잠긴 기차가 올 것이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파노라마는 해진 주머니에서 나와 
노을 너머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목을 조이며 오고 있어 

레일 위를 생각하면 떨리는 기억처럼 
가늘게 이어지는 소리가 점점이 부서져 
아이 때는 겁도 없이 머리를 얹었지 
수시로 머리를 얹는 오늘의 내가 
어제보다 겁이 없어진 건 아니야 

모두가 원하는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겨주는 레일
머리가 잘려나가는 꿈을 꾸면 
내가 원하는 
이곳에서 저곳으로 갈 수 있을까?

바람을 실은 기차가 오고 있어 
부딪혀 상처 입은 기억을 밀봉해서 
길게 잠재운 바람의 소리가 들려 

레일로 기울어지는 오월의 코스모스
진동이 서서히 목을 조르고 있어 
파노라마는 곧 펼쳐질 거야 

그 선 어디쯤 
화려하게 부딪히며



추천0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네요
언어가 잔잔하게 어우러져 마치 떨어진 꽃잎 한 장에
물결의 파문이 이는 듯 합니다
어디선가 미풍 불어와 이곳에서 저곳으로 나를 이어주네요

공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공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끼는 그릇이 깨어지고”
“파노라마는 해진 주머니에서 나오”는데
“부딪혀 상처 입은 기억을 밀봉해서”
“길게 잠재운 바람의 소리” 잘 듣고 갑니다
다음 시도 기대하며 내내 안안하시길 바라요~^^

구름조금님의 댓글

profile_image 구름조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끼는 그릇이 깨어져도 아프고,
아끼는 사람과 헤어져도 아프고,
조금 전에는  있었는데 없어진 모든 것이
아픈 것 같아요.
공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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