뱁새와 황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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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와 황새 / 최현덕
좁쌀 두 알이 톡톡,
말을 걸어온다
붉은 머리 오목눈이다
포득포득 날갯짓의 표의문자다
작아도, 작아도
옹골진 눈알에서 다산의 흔적이 역역한데
긴 여정,
꽁지에 달고 있는 네 얼음덩이와 내 굳은살이나,
둥지 잃은 네 처지와 나그네 발길이나,
하늘 한 번, 땅 한번 조아리는 너의 시름이
어쩜 이맘과 같아서,
곧, 찬바람이 일면 들 팡 날 팡 할 변덕이
모난 그림자를 끌고 올테니
포득거리는 너의 날갯짓 앞에도
이 순간, 숨을 조여
가랭이를 잔뜩 오므려 본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뱁새가 황새의 큰 뜻을 어찌 알겠는가, 하지만,
황새가 뱁새의 작은 눈물의 의미를 어찌
알리요.
모든 것은 역지사지여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뱁새가 황새를 어찌 쫓겠습니까마는 허울대만 큰 황새는 지쳐 있습니다.
맵시 좋은 뱁새가 부럽습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분수를 알고 정도에 맞게 행동 하는 것이
세상을 사는 기본 모습 일거라 생각해 봅니다
교훈 적인 글에 잠시 마음이 젖다 갑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callgogo님의 댓글

그렇습니다.
제 분수를 모르고 날 뛰다가 저 같은 모양이 되었습니다.
아담한 몸집의 뱁새가 부럽습니다.ㅎ ㅎ ㅎ
뱁새와 사라도 나누고 싶구요.ㅎ ㅎ ㅎ
고맙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뱁새가 황새를 훔쳐보는 듯합니다
ㅎㅎ
아니면 황새가 뱁새를 닮고싶은 건가요?
저도 함께 바짝 움추려봅니다
감사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뱁새가 가랑이 찢어 질까봐 내 보폭을 줄였습니다
배려의 마음을 뱁새가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 글을 좀 바꾸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시인님! 즐건 휴일 보내세요
은영숙님의 댓글

callgogo님
안녕 하세요 우리 아우님!
우아하게 날아가는 황새는 보기에도 멋진데요......
오목눈이 뱁새는 꾀가 많아 보입니다
다 일장 일단이 있지만 그래도 후한 빛이 깃든 황새에게
점 하나 더 찍고 갈 것 같습니다
잘 감상 하고 갑니다
지치지 말고 보양식 많이 들고 뱁새를 가슴에 품고 날아 가세요 ㅎㅎ
간직한 깊은 뜻에 한 점 더 올리고 갑니다
최현덕 아우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은영숙 누님 말씀대로 꾸준히 정진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휴일 보내셔요
최경순s님의 댓글

뱁새의 다리가 짧다고 얕보지 마라
황새야 넌 알지
먹이 찾으려면 목을 길게 빼고 눈도 잘 보이지 않아 길게 빼다 보니
붉게 충혈되어 있다는 것을 ㅋㅋ
뱁새와 황새 사이에 오묘한 사랑 얘기 같군요
우리 종씨 시인님!
꽃가루가 휘날리는 쾌졍한 봄날입니다
건강 유의하십시오
callgogo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울 종씨 시인님의 응원에 힘을 얻어 뱁새다리가 늘어났습니다.
늘어나 봐야 그다리가 그 다리지만 응원의 힘이 큽니다.
시인님 계신곳은 꽃가루가 굉장하지요?
저녁시간 행복하게 보내세요.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5월 입니다
최시인님!
건강 하시고 건필 하세요
산행도 많이 하시고요
꼴지로 왔다가 갑니다
callgogo님의 댓글

어이쿠, 우리 량재석 시인님!
오월의 초하루에 일찍 다녀 가심 넘 감사합니다.
오월의 푸른 하늘을 믿고 복운이 철철 넘쳐 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량재석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