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지하철
정민기
지하철을 타려는 승객들은 광산 인부들이다
불이 켜지는 안전모도 없이
수레를 타고 레일을 따라간다
인생을 캐는 사람들 속에
아직 어린 삶이 있다
광산이 눈 앞에 펼쳐지고
인부들은 그제야 안전모를 받는다
다 낡아빠진 안전모를 머리에 써봤자!
지하철을 타려는 승객들은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또 누군가의 어머니이고,
그리고 또 누군가의 자녀들이다
누군가의 형제자매들이다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지하철에도 안전벨트는 있어야 쓰겠네
안전모 대신...
안전제일이지요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네, 그럴 것 같아요.
안전벨트!
싱그러운 5월입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불이 켜지는 안전모도 없이
수레를 타고 레일을 따라간다
인생을 캐는 사람들 속에
아직 어린 삶이 있다
지하철이 광산이라는 이 발상은 참으로 신성합니다
모든 것이 요약되어 시사 하는 바가가 큽니다.
책벌레09 시인님!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싱그러운 5월!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