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꽃을 잊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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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꽃을 잊기까지
예쁜 꽃이 지는 순간
길 위에 뒹굴어 처연한 모습
고운 꿈마저도
덧없이 흩어지며
한 줌의 흙으로 가는 길
바라보는 마음 애잔함
어떻게 털어야 할까
봄이 지나 조금씩 잊히다
바람 불면 또다시 생각나고
어쩌면 영원히 머무는
잊지 못할 幻影이라서
희망이 싹트던 봄
꽃들 구름처럼 몰려와
싫어 도망친 것도 아닌
바람에 흔들리며 떨어진 영혼
가슴에 머무는 그리움이여
꽃 속에 녹아내리던 마음들,
짓궂은 바람은 쉴 곳이 없다
바람도 지는 꽃을 고민할까?
떨어진 꽃잎에 멈칫멈칫,
살랑대며 가냘픈 미소를 보낸다.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보낸다는건, 아쉽고 슬픈 일이지요.
자연을 닮는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도...
환생이 있다지만 현생만 할까요.
줄겁게 시들다 가야될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지는 꽃!
아마 도망을 치지 못해 졌다고
미련스런 생각으로 마무리해 봅니다
그러나 지는 순간 애처로움을
글로 표현 못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지는 꽃도 가는 이도
결국은 망각의 물이 되지 않을까?
가끔은 기억의 문 쪽으로 고개는
내밀겠지만....
너무 슬퍼마소서.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아마도 망각 속에 아름답게 남는 꽃이라고
지는 꽃에게 사랑을 보냅니다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부럽습니다
저리 멋진 글을 쓰시다니
바람도 꽃을 미워 할까?
우와요!!!
두무지님의 댓글

과찬의 말씀!
오히려 별님의 글이 순진무구한 사람 냄새가 납니다
따뜻한 봄 날 좋은 일상으로 꾸려 가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