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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의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고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81회 작성일 17-04-19 06:13

본문

그때의 난 누구보다 더 찬란한 봄이었다.

 

어느 새로운 봄을 맞이하였을 때, 난 너를 만났다.

넌 누구보다 빛이 났고 사랑스러웠다.

그런 너는 나를 더 빛나게 만들어 주었다.

 

나 또한 너와같이 항상 빛날 수 있었더라면

지금도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았을 텐데

나는 너와 달랐던 걸까,

지금의 우리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그 당시에 난 너에게 영원히 다가가지 못할 것이라 착각하였고

너는 나아가고 있었음에도,

내가 제자리걸음을 했었음에도,

네가 커다란 빛이라 나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너는 빛났음에도 곁에 있던 난 점점 어둠이 늘어갔다.

그 어둠을 보고 너의 어둠이라 생각한 난,

나의 착각으로 어둠을 추수리지 못한 난,

찬란한 너에게 내 책임을 떠넘기고 말았다.

 

그렇게 가장 찬란했던 나의 봄이 지나갔다.

 

새로운 봄을 맞이한 나는 눈물 흘리며 너를 생각한다.

새로운 봄은 쉽지만은 않은 봄이다.

봄이지만 추웠다 더웠다하고 비바람도 몰아친다.

 

그제야 난 네가 항상 빛났다는 걸 깨달았다.

아릅답고도 슬픈 기억에 나는 그저 미안하다.

나에게 한없이 사랑을 쏟아주었던 너에게

염치없이 혼자 속으로 고마울 뿐이다.

 

난 힘들게 새로운 봄을 지나지만 잔잔하게 웃는다.

모든 걸 나에게 맞춰줬던 너가 보기에,

내가 하고 싶은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너가 보기엔

지금의 나는 초라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때의 찬란했던 봄의 끝은 초라한 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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