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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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둑
"벚꽃 져서
밤에 잠을 못 잔다네"
늙은 여자 셋이
자전거를 끌고 북천 벚나무 아래 지나며
귓전에 흘리는 말씀
꽃 다 지도록
돌려주지 못한
다른 이가 짓고
내 이름으로 받아 적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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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낭그님의 댓글

벚꽃잎이 휘날리는 봄날 아침입니다.
꽃은 올가을에도 피고 내년에도 피니까
다시 재도전 해보심도...ㅎㅎ
일상적 언어가 시적으로 심쿵하게 다가올 때도 있죠.^^
어지러운 봄날, 시 많이 훔치시길...
자운0님의 댓글의 댓글

계신 곳은 아직도 벚꽃잎이 흩날리는군요.
이곳은 꽃 다 지고 일제히 잎을 틔워 푸르러졌습니다.
시 한 편 훔쳐다 부려놓고 발이 저립니다.^^
즐거운 오후 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