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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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는데
량 재석
오늘은 집 앞 산밑에
오디나무를 심었어
세월은 자꾸만 가는데
나두 자꾸만 늙어 갈테지
나이들면 무슨 일을할 수 있겠어
오디밭이나 망을 보며
손자놈이 오기를 기다려야지
손자놈이 오면
무릎에 앉혀 놓고
오디 따다가 입에 넣어주고
옛적에 들은 옛얘기 해 줘야지
별이 많은 밤에는
오디밭에 떨어진 별을 줍고
하나둘셋 별을 헤며
볼도 비벼 볼 거야
세월은 지금도 가고 있는데
이 밤은 무엇을 할꺼나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뽕 따러오는 사람 기다리는 것도
일이라면 큰 일일 텐데,
또 한 가지 헛일 생기겠습니다. ㅎㅎ
손자는 핑계일 테고... ㅋㅋ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안뇽 하세요?
그동안 어디에 잠적 하셨다가~~~
반갑습니다.
세월이 가면 붙들어 매시고
이곳에 자주 좀 나오세요
평안을 빕니다.
야옹이할아버지님의 댓글

모처럼 뵙니다. 건강하시죠? 늘 건강부터 챙기시는 분... 좋은 하루 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

별들이야기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어찌 이리 오랫만에 오셨습니까?
많이 많이 뵙고 싶었습니다
훗날 오디가 열리면 저도 한 소쿠리 주이소
오디를 좋아하거든요 ㅎㅎ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시간 되시옵소서
별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오랜만에 뵙습니다.
무탈 하시지요?
궁금했습니다.
깊은 시상에 푹 잠기어 갑니다.
곧, 오디의 계절이 오겠네요.
복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