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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5, 봄날은 언제나 간다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13회 작성일 17-04-15 10:51

본문

 

 

 

 

 

 

 

이미지 15, 봄날은 언제나 간다 /秋影塔

 

 

 

 

봄이 쉬는 곳이면 어디나 신열의

오한으로 그리는 숲이 생기고

풀잎 아기자기한 초서를 예서로 세우는

바람이 초록 먹물을 간다

 

 

데자뷰 속 당신을 안던 신음

음의 가장 높은 곳에서 툭 떨어지며

제일 먼저 태어난 새소리가 되었다

 

 

물음표 하나와 느낌표 두 번으로

의표 찔린 목련꽃 생은 끝나고

늘어선 호명의 어디쯤에서 마른 몸 틔우는

풀꽃들도 있을 터

 

 

대지는 모두 봄의 아랫목 되어

점점 뜨거워지는데 꽃은 꽃으로 지라며

쓸어담는 봄날,

봄날은 언제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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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따라 봄도 떠나려나 봅니다
마냥 머물러 있으면 지겹겠지요
아쉬움이 남을 때 떠나는 것,
인간도 그런 순리였으면 좋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이야 겁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순리가 있겠지만 인간은 그 속에
귀속된 처지이니, 그 법칙에 어찌 꼭
맞출 수가 있겠습니까?

다만 순응할 뿐이지요.

감사합니다.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사람도 아직 신을 믿지 않습니다.
젊어서 한 때는 버트랜드 러셀을 끼고
다닌 적도 있습니다.

아마 평생 신이 내게로 오지는 않을 듯
합니다. ㅎㅎ

봄은 무신론자에게도 분명 왔다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방가 반가운 우리 시인님!

가는 봄이 아쉬워 동네를 걸음마 배우느라 시인님
공장에 결석을 하네요

찾아가면 방가워 해 주세요  봄이 가는게 되게 싫은데요
이곳은 아직도 벚꽃이 한 창이고 피지않은 거리도 있습니다

아직도 조석으론 바람이 쌀쌀 합니다
고운 시를 잘 감상 하고 갑니다
댓글 골찌는 여전 합니다

재활 걸음마에 십리도 못 가서 병 나버렀어요  ㅎㅎ
건안 하시고 즐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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