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터널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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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터널 걸으며
은영숙
늦가을 바람처럼 싸늘하다
벚꽃으로 채워진 터널의 연분홍 향기
길섶엔 백설처럼 조팝꽃 무리지어 피고
새 빨간 홍매화의 간절 담긴 유혹의 손길
구구구 아장 걸음 비둘기와 참새의 산책길
재활의 허리춤에 갈지자 걸음 시려오는 회의
서러워 고개 떨 군 자목련 주름진 얼굴에
휘 리 릭 노란 민들레 의 야무진 미소
나는 걸었다, 봄의 굴렁쇠 나침반의 길잡이 함께
맑고 청명한 하늘에 고개 드는 나목의 연두 잎
봄은 계절의 꽃마차타고 다시 찾는데
세월은 손 사레 흔들며 가는 길, 아쉬움 남기고!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벚꽃 터널을 빠져나오면 한 철 다 가고
마는 듯합니다.
그만큼 벚꽃은 곁에 흔하고도 아름다운
꽃이라 생각됩니다.
'사쿠라'가 아닌 벚꽃이라면 말입니다.
벚꽃은 이미 우리의 정서 속에 깊이 자리잡은
꽃이라 하겠습니다. 함께 걸을 수 있는
누가 있다면 더욱 더....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쓸쓸한 공간에 고운 걸음 주시어 감사 합니다
쪽빠리 사꾸라가 아니고 우리나라 제주도 어느 식물 연구소에서 벚꽃
새 품종을 개발해서 내놓은 벚꽃이랍니다
꽃 망울이 몽실몽실 탐스럽고 나무는 키가 크지않는 것이 특징이던데요
우리 동네 가로수는 전부 그 종자입니다 우리 동네는 유난히 벚꽃길도
콜푸장도 많고 그곳은 전부가 벚꽃 길이랍니다 기맥힌 호수 조정경기장도 있구요
함 구경 오이소 ㅎㅎ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벚꽃은 제주 왕벚꽃이 원조인데
아마도 이 왕벚꽃 나무도 도둑질해서 일본으로 가져
심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그것이 일상이 되어 왔기에 역사적으로 증명하고
남음이 있습니다.
가짜가 진짜보다 항상 화려하는 법이지요.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서 국화로 삼았을 것입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힐링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신 도시고 구 도시고 간에 가로수는 무궁화는 없고 벚 나무만 무성해서
속 상했었는데 알고 보니 우리나라에서 개량 종으로 벚 꽃 종자 개발을 해서
꽃 망울이 크고 더 겹으로 피 듯이 예쁜 꽃으로 개발 했답니다 키가 아담 하구요
그 소리를 들으니 조금 마음이 진정이 되드군요
고운 걸음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멋집니다
나는 걸었다, 봄의 굴렁쇠 나침반의 길잡이 함께///
임과 함께 구르듯
승화하는 모습이...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님
오마낫 우리 아우 시인님께서 과찬을 하시니 기분 짱 입니다
작년 다르고 올 다르고 세월이 끌고 가는 바람에 100m도 못 걷고
길섶 돌에 앉아서 울어 버렸으니 한심 지사로 소이다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깔끔 떨던 사람이 망가 질대로 망가 젔으니
갈 곳은 단 한 곳이로소이다 ㅎㅎ
동생 내가 가고 나면 가끔 한번은 생각 해 줘요 나! 욕심도 많지요 ??!! ㅎㅎㅎ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환한 연분홍 꽃 잎의 사래질이 눈앞에서 춤 춥니다.
연분홍 물결이 파도 처럼 밀려왔다 갑니다.
어쩜, 이리도 고운 글을 쓰실까요. 너무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늘, 곁에 계셔서 좋은 향기 맡게 해 주세요 은영숙 누님!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동생 시인님!
같은 하늘아래 숨쉬고 있으니 뜨락에 꽃내음이 스며오는듯 할것 같습니다
호수도 많고 저수지 조정 경기장 콜푸장도 많고 가족 들하고
많이 놀러 가세요
나는 휠체어 싣고 가던지 아니면 승용차로 아이들이 함께 가야 하는
장애이기에 눈요기만 합니다 ㅎㅎ
과찬의 글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최현덕 아우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