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으로 가는 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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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으로 가는 시샘
은영숙
봄빛 물든 거리에 밤 새워 처 적 처 적
꽃나무 가지에 다가서는 너울 쓰는 물방울
진주 빛 연서를 그대는 아 시 나 요?
연분홍 꽃 색시 의 행간에 매달린 노란 가로등
백설의 조팝꽃이 화폭처럼 묵화 치는
바람 실려 내미는 그리운 눈물처럼
이 밤, 빗물 안고 지새는 꽃 가슴 옷고름 푸는
순애의 수줍음 고개 숙이는 봄꽃의 공연
그대 속삭임 향기로 안아 드리리.
품어 주었던 붉은 포옹에 꽃잎의 얼룩
연두 빛 느티나무의 시샘, 후광으로 너풀대고
노여움 달래보는 새 빨간 사랑 고백 철쭉이 대신 하네,
댓글목록
김 인수님의 댓글

나는 언제 이런 꽃시를 써볼까
핑크빛 가슴으로 누군가에게 속삭이고 싶은 까마득한 날들의 환희였지요
나뭇가지에 빗방울이 머믈다 굵은 부호 하나를 툭 떨구어 놓는
아마도 계절하나를 지우고
가는거겠지요
은영숙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요즈음은 길거리를 나서면 철쭉꽃이 기립박수를 처 주더군요
아름다운 봄날 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김인수님
어서 오세요 벙가 반가운 우리 시인님!
오마야 ! 우창방에 노다지 초대 받는 시인님께서
저를 보고 꽃 시라니요?! 과찬이십니다 얼굴 빨개 젔습니다
이곳은 아직 기온차로 철쭉은 꽃 눈이 뾰죽 뾰죽 잠에서 기지개 켜려고
하품 하더이다
먼곳에서 이곳까지 부족한 제게 머물러 주시는 고운 걸음
너무나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김인수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품어 주었던 붉은 포옹에 꽃잎의 얼룩
연두 빛 느티나무의 시샘, 후광으로 너풀대고
노여움 달래보는 새 빨간 사랑 고백 철쭉이 대신 하네,
아름다운 봄날에 마주 하는 꽃을 통해 들려주는
감동은 긴 여운으로 남습니다.
눈부심을 통해서 내적으로 깊어지는 시심에
다시금 박수를 보냅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힐링님
어서 오세요 언제나 친숙하고 반갑기 그지없는 우리 시인님!
이곳은 비가 계속 오고 있습니다
한참 만개한 벚꽃이 비에 젖어 꽃잎 마다 진주빛 눈물 방울로
얼룩 지는 모습이 누굴 닮은 것 같아서 마음 저렸습니다
부족한 제게 언제나 과찬으로 격려 주시어 부끄럽습니다
고운 걸음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아름다운 봄의 향연에 초대되어 무한량 기쁨니다.
벌써 여름을 준비하여야 할 만큼 봄이 익어가는군요.
곱고 고운 은영숙 누님의 봄의 예찬에 마음도 한층 업 됩니다.
서울에 오고나니, 시말에 소심해 지는군요. 좀더 노력 하겠습니다.
건안하시고, 복운 가득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아우 시인님!
봄이 무르익어 꽃 잔치로 장식 했던 벚꽃도 낙화요
새록새록 바톤을 넘겨 받은 꽃 들 속에 나목에 연초록 새순 돋아
여름을 준비하는 가지마다 생기 가득 여름으로 가고 있습니다
고운 걸음 주셧는데 답글이 늦었습니다 혜량 하시옵소서
서울 시민 되셨으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우리 최현덕 아우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