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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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내 사랑의 주인인 당신이
여기에 살아숨쉬는데,
처음 마주친 순간,
제 세상 꽃이란 꽃은 만개를 하고,
시간마저 흐름을 어겨
늘 뒤돌아보기만을 했습니다.
당신을 보고싶어서...
당신을 기억하고싶어서...
당신과 함께 했던 순간,
제 세상 나뭇잎 한 두조각 날리던 숲은
파릇한 빛깔을 내뱉었고,
공기 하나하나 향기 몰고 오며
언젠가 가졌었을 태초의 그 순수한 자연을
다시 지니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웃어주어서...
당신이 사랑해줘서...
제 세상이 당신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숲 언자락 작은 풀 조차도
당신 바라보며 지내왔는데,
당신 두고 갈 곳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저는 그저 늘 그러했듯이,
당신 미소 하나, 당신 말 한마디,
당신 감촉 하나하나 느끼며,
당신 곁에 머무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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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야옹이할아버지님의 댓글

사랑에 관한 진심이 가슴 뭉클 전해 오네요. 진실된 사랑, 진정한 사랑에 무슨 말이 달리 필요할까요! 그 사랑 언저리 어디쯤에 함께 머무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