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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2) 봄의 희망찬 합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09회 작성일 17-04-10 10:09

본문

(이미지 12) 봄의 희망찬 합창

 

겨우내 잠들어 있던

어둠 같은 찌꺼기들

도시의 새벽 불빛처럼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낙엽은 이제 숙면을 끝내고

땅속 깊이 사라져 가지만,

사방에 준비하던 싹들은

땅 위에 숨구멍 뚫어 놓고

다투듯이 솟아날 태세다

 

별빛도 초롱초롱한 미소로

밝게 웃으며 맞는 시간

남쪽에서 온화한 바람 속에

봄은 점호하듯 설레발이다

 

나무들 뿌리를 더 깊이

매듭에 힘을 주는 내공으로

봄은 해산 날 잡았는지

産苦는 끝, 한꺼번에 나올 듯이

설렁대는 분위기

 

잎이 피고 꽃도 피고,

그러지도 못하는 것들은

영혼 불멸한 흙으로 남아

생명의 원천인 힘을 주나보다

 

침묵 속에 좋은 자양분으로

헐 거 벗은 가지들 일깨우고

땅은 그렇게 화풀이하듯

제 몸 바쳐 세상을 영글게 한다.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온 세상을 더불어 깨워 함께 약동하는
충경이 각인 됩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産苦는 끝, 한꺼번에 나올 듯이
설렁대는 분위기///


한마디로 삶의 분무입니다
세상 열리게 하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재가 마땅치 않아 읊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땅의 숭고한 자양분 같은
고마움을 잠시 느끼고 갑니다
평안과 건필을 빕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궁 무진한
개화와 번뇌가 있는
봄 인것 같습니다
그중 번뇌는 살짝 돌려세우고
개화만 느끼는 계절이기를요
생각보다 너무 짧은 시간들이기에
더더욱^^
맑은 봄 만끽하시는 날들
되십시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개화를 한다면 그것도 부담이
될 성 싶습니다
수많은 번뇌는 꽃을 피울 때 절정의 맛을 느낄 것 같습니다
졸글에 귀한 손님 대접이 시원찮습니다
마음으로 평안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점호하듯 설레발이다
두무지시인님의 설레발속에 흠뻑 취합니다
그 희망찬 봄의 합창이 아름다운 나날이 되길 바랍니다
늘 건필하시고
향기로운 시상에서 머물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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