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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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부는 바람 / 테울
언제부턴가 이 땅에 된바람만 되게 불었다
갈수록 탕탕거리며
그제는 칼날 같은 눈발을 흩날리며 함부로 휘둘렀다
어제는 억수의 빗발을 장전하고 마구 쏘아댔다
산자락에선 눈물 녹이듯 울컥
바닷가에선 짠물 토하듯 벌컥
이판사판
깃발과 촛불에 휩쓸리던 정치바람도 언제부턴가
장밋빛 품은 샛바람처럼 불어 닥친다
뭍으로부터 섬 안팎 집집마다
문, 그 안과 그 밖까지
마침, 꽃바람 쎄게 분다
씽씽거리며
이왕, 신바람이면
더 신날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부는 봄바람을 내 몸에서 솟는 바람기로
착각하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아니네요.
이판사판 정치판에서 불어오는 봄바람,
큰집 비우고 큰집으로 들어간 그 높은 머리칼에도 부는지...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높은 머리엔 이제 바람은 없습니다
무기냐 유기냐의 바람 밖엔...
답답하네요
김 인수님의 댓글

어젯밤에 바람이 거세게 불더군요
그 눈빛 매섭던 바람은 청보리 밭에 뼈다귀를 다 빼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제 그리고 오늘도 그 근육질은
그대로더라구요
봄에 부는 바람은 다 순풍인데
이 봄바람이 좋은 결과를 갖어 왔으면합니다
세계를 몰아가고 있는 바람도 예사롭지 않은데 그들 사이에 끼어 힘있는 목청 한번도 없는 나라
제발 정신좀 차리고 이 위급한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 갈것이가에 대한 현답을 논했으면
김태운 시인님 이 봄바람에 우리나라가 행복해 젔으면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예, 봄바람 치곤 너무 쎕니다
정치바람까지 합세를 하고
바람 재우지 못한 태풍이 광풍처럼 웅크리고 있으니
싱그러운 바람만 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머물다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젊은 시인님껜 아무리 센바람이 불어도
그까짓것, 하는 낌새
ㅎㅎ
쇄사님의 댓글

바람은 꼭 뒤에서 분다는 생각
앞에서 불면 피하기라도 할 텐데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게, 꼭
뒤에서 분다는 생각
휩쓸려가기 좋은 시절, 바짝
차리자 정신
신 신은 바람 어디 없나 살피는 중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그 바람은 옆에서도 쿡 찌릅디다. ㅎㅎ
요즘 안그래도 옆구리가 쑤십니다
정신 바짝 차리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