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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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 사랑
새순 엇그제
고개 내 밀었는데
훈풍 불자
어린 엉겅퀴
야들야들
사춘기 멋을 부린다
이미
봄바람 경험한
늦 봄의 바람
유행에 눈 뜬 엉겅퀴의
허리를 감싸고
사랑 이야기를 해준다
바람이 솔솔 불면
화장은 더욱 짙게
화창하고 달콤한 대화로
찾아온 꿀벌
화끈하게 엉기도록
바람을 넣는다
순진한
엉겅퀴
얼굴이 달아올라
보라 빛 되니
꿀 범벅이 된 꿀벌
향기에 취해 흥얼 대다
씨받이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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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야옹이할아버지님의 댓글

봄바람에 짙게 화장한 엉겅퀴의 보랏빛 얼굴이 앙증스럽게 다가오네요. 딴에는 사춘기랍시고 가시를 온몸에 두르고... 꿀벌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더없이 이로운 엉겅퀴... 감사함이 절로 느껴지네요...
맛살이님의 댓글

야옹이할아버지
정다운 예명입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돌봐야 하는 잔디 밭에 한 구루 엉컹퀴 자라고 있네요
예쁘기도 해 못 잘라 버리고
너 한번 자태를 뽐내봐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마음은 여름으로 달려 가고 있네요
건안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