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신성한 여고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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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신성한 여고 시절 / 테울
몸뚱이 화끈거리던 시절
거두절미하고
'몸 빼’ 라고 외치는 순간
문득,
섬놈 총각의 섬뜩한
놈삐가 생각난다
거뭇거뭇 아직 덜 여문 시절
통바지와 통무우
감춰진 각선은
처녀의 신비
치마는 차마 신성치 못한 것이라 여긴
차마고도를 골고다처럼
꾹 참고 건너야했던
어느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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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영평동에 위치한 사립고등학교다
1909년에 제주사립신영여학교(창립자, 마셀 라크루 신부)로 개교
1953년 도심에 위치한 신성여자고등학교로 인가를 받았으며
2002년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한마디로 한때 몸빼바지 교복으로 유명한
가장 잘 나가던, 마치 거룩한 여고였다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아, 그랬었군요.
참으로 독특합니다.
열린 정보에 감사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요것도 과거지사라 일기 삼아 적어둡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여학생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던 시절,
몸빼가 주류였던 그 옛날 옷차림,
치마를 보면 섬뜩했던 시절이 떠 오릅니다
마음 깊이 잘 읽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당시 제주도 명문여고 신성의 교복은 몸빼바지였지요
물론 치마도 있었지만 주름치마였고요
어린 총각들 마냥 설레게하던...
추억거리 잠시
떠올려봤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남자의 눈으로 조망하는 신비의 세계
그 아득하면서도 가까워 보이는 도원을
동경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새하얀 칼라, 통치마, 그리고 무 같으면서도
시선을 당기는 대리석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이 여고는 좀 색 달랐지요
하얀 칼라는 똑 같지만
상의엔 허리띠가 있었고 주름치마 또는 몸빼바지였답니다
아무튼 특이했답니다
힐긋거리는 놈들
군침 삼키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