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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써야할 창세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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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47회 작성일 17-03-31 17:48

본문

새로 써야할 창세기에게

 

                                  남   천

 

1

원시로의 회귀를 꿈꾸는

인간의 야성본능

그러나

수많은 언어의 음절사이에서

각가지 문자들의 행간에서

활보중인 식인종의 발자국 소리는

경고음에 이를 정도의 파장이 되어

21세기를 유배시키려는 음모의 거리

 

햇볕은 더 이상 생명의 도구가 아니다

구름도 더 이상 희망의 수단이 아니다

바람은 이미 화해의 중재권을 박탈 당했다

 

상대를 파멸시킬 수 있는

절대적인 힘만이

가치의 전부를 독식 할 수 있는

변질된 정의와 이상은

머지않아

불시착을 준비해야 할

誤導된 진화의 결과

인류의 불확실한  미래

 

2

치유를 거부당하고

발전을 멈춰 세워야만 하는

인류재앙의 조짐들

 

신천지의 꿈을 독수리 날개위에 달아매고

지구를 지배해온 미국의 개척정신이 표방하던

자유와 평화와 평등의 구현에

균열의 발생으로 생겨난

삼각파도에 휩쓸려

침몰 당하게 될

자유여신상의 반란

 

인류문화의 발달과 산업혁명의 물결속에

보장된 자유와 노동의 권리를 바탕으로 축조된

철옹성같은 유럽역사의 성벽이

몰락의 이끼에 뒤덮여

분열과 자멸이 진행중인

유럽대륙의 불길한 혼돈

 

용들의 천국이요, 동양사상의 중심이던

中華文明圈의 중국대륙은

인간의 묘지로 장식된 비극의 역사와

나라의 체면이 무시당한 채

허구의 육신으로 팽창이 날조되어

이제 백일하에 들어내려는

힘의 공포와 충돌의 위험

 

검은색으로 덧칠된 天刑의 땅

가난과 기근, 질병과 오염이 범람하는

암흑의 대륙 아프리카

저주의 바람으로 진통이 계속되는 대륙의 질서

신에 의해 버려진 땅에서

꿈을 꾸고 있는 탈출의 백일몽

 

하여

방향감각을 상실당한채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세계평화의 나침판

 

하나의 죽음이 열의 슬픔이 되어

위로를 받던 正義의 시계가 멈추고

하나의 죽음이 열의 죽음을 끌어들이는

邪惡함의 시계가 작동하게 될

비극적인 미래와 직면한

지구의 일그러진

오늘의 자화상

 

3

이제

세상의 종말이 내다보이는 이쯤에서

다시 찾아야할 절대가치의 원형은

자전과 공전이 정지되는 상황에서도

자유로워야 할 생명력

과거와 미래가 불명한 개념속에서도

불변하는 순수의 가치

인류의 진화에도 오염되지 않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살아서 숨쉴 수 있는

새로운 창세기가 되기를,,,,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면서 돌아보는 새로운 창세기를 그리는 장문의 시가
좋습니다. 너무나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현대의
삶 속에 창세기에 원시적 생활을 조명해 보는 것은
누구나 한번 쯤의 희망과 생각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불 확실한 우리의 미래는 끝없이 진화할 것 같아
거기에 대한 대책이 궁금 합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남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님
감사합니다.
실은 저도 그점이 두려운것인데
인류가 이렇게 가다가는 돌다 돌다가
통제하기 못하는 자승자박의 덫에 걸려
식인종으로 퇴보하게 될까 두려움에서
이 글을 쓰게 된것입니다
자상하신 의견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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