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 젖는 산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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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젖는 산당화
은영숙
희뿌연 하늘에 비 내리는 봄
빨간 산당화 꽃잎에 이슬 맺혀
지나는 길섶 마다 꽃 잔치 벌렸네
하늘 보고 목련이 옷섶 풀고
샛노란 개나리 폭죽을 터트리며
방울지어 하얀 조팝꽃이 날개 펴는
봄은 앳된 무희들의 공연장인가
동 박 새 무리지어 퍼 득 이며 현을 치고
벌 나비 꽃술에 매달려 자지러지는 애무
꽃 속에 나란히 렌즈의 하모니 젊음의 만찬
바람비 우산 속에 희열의 입맞춤
향기 가득 산당화의 입술에 그리운 가슴!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봄의 예찬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멋진 봄노래 따라 부르다 갑니다.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은영숙 누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님
오늘은 변압기가 펑 터저서 tv도 컴도 잠들어서 오후 늦게
땜방을 하고 늦은 밤 우리 아우님 만나니까
기분 업 입니다
낼은 나의 친 자매 3人과 조카들 까지 모임이 우리집에서 있어서
우리 아우님을 늦은 시간에나 만날찌? 모르겠는데요 ㅎㅎ
고운 밤 되시구요 들려 주셔서 감사 하구요
최현덕 아우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봄은 앳된 무희들의 공연장인가
그야말로 이 아름다운 무희들의 공연에 취해
깨어나고 싶은 정도랍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힐링님
밤이 늦었습니다
이곳도 새록 새록 봄꽃이 피기시작하고
가을 까지는 우리의 눈을 호강 시켜줄 꽃들의 무도장이지요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요즘엔 세월호 영혼들의 눈물인지
봄 밤비가 자주 내립니다.
낮에는 개고, 세월호 인양하던 날, 하늘에
리본 모양의 구름까지 수놓아지고···
그래도 꽃들은 무심히 피어나고, 지고,
세월은 변함없이 윤회를 거듭합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그렇 습니다 세월호의 가슴아픈 사연을 어찌 하늘인들
무심하리요 이곳도 밤이면 처적처적 봄비가 내립니다
오늘은 모처럼 혈육들의 직계모임이 있어
코 바람을 들이 켰더니 목련꽃도 산수유도 개나리도
나를 반기더이다
시인님은 정원에 꽃들이 많이 피어 행복 하시겠습니다
부럽습니다 꽃을 무자게 좋아하거든요 ㅎㅎ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