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그리고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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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그리고 그대 / 안희선
봄날에 휘어진 한 목마름이
촉촉한 빗방울 되어,
가슴 적시는 날
먼 산길따라 꿈처럼 핀
꽃들의 향기가
맑은 물방울에 실려
내 마음에 전해진다
이윽고, 고요한 목소리로
영혼에 스며드는
먼 그대의 속삭임
그리움의 숲 속에서
푸른 사람들처럼
서있는 나무들
아, 비에 젖은
추억은 그들을 닮아있어
오래 전에 마주쳤던
깊은 눈동자는
그 정겨웠던 풍경에
눈물 맺혀 그렁이고...
novabossa - Clazziquai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저도 봄비에 대해 오늘 시를 써 보았는데
시인님도 같은 생각이셨네요
봄비는 어쨌 던 정감이 가고 희망을 여는
징조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봄비는 봄을 더욱 영글게 하는
촉매제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