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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아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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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8회 작성일 17-04-01 12:10

본문

사월의 아로마

추운 겨울 숨어있던 절제와 욕망

꽃바구니 든 예식장 화동이 되어

날, 정답게 구불구불 허리 꼬고 있는

삼청공원 길로 안내합니다

머리 위의 꽃 우산 벚꽃무늬로 장식되니

꽃들의 미소에

걸으면 행복해지는 그 길

난 약수물 길어

꽃잎 한잎 두둥실 고명하면

4월의 아로마 향 생수

그 산길은 향기와 미소에 덮혀

초대장 가슴 속 깊이 간직한 나를

아주 천천히 사랑을 읽으라고

공원 벤치에 앉혀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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