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를 끓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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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개를 끓이며 / 테울
난 묵은 김치다
돼지고기는 당연 나의 러닝메이트
양념이 살짝 필요할 텐데
마땅한 게 뭘까
마침, TV의 각진 코치다
A당은 너무 짜다
B당은 너무 맵다
C당은 너무 달다
D당은 너무 쓰다
전전과 긍긍의 샅바싸움이다
대체 뭐가 좋단 말이냐
대충, 면발에 밟힌 라면스프를 떠올리다 헤어롤처럼 떠올린
어느 마나님의 거역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십계명 같은
레시피 눈치다
쓸데없는 생각은 당장 집어치우라는
쓴 것만 빼고 적당히 섞으라는
도레미 막바지에 파 송송
썰어 넣으라는
마치, 딱 부러진 정치찌개
부글부글 끓고 있다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찌개를 끓여서
묵은김치만 건져 먹습니다.
맛있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왕건이 한 점 건져드세요, ㅎㅎ
북조선 동무들 노리기 전에
정치찌개는 안 좋아하사나?
그러고보니
주말이네요
callgogo님의 댓글

부글부글 속이 끓습니다.
좋은 주말 되소서!
두무지님의 댓글

세상풍자 찌게 속에 끓고 있네요
권세가 물러난 자리, 모두가 애국자라고
떠들어 대니 어느 찌개 맛이 토속 적인
한국 맛 우리의 것 인지요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ㅎㅎ
요즘 갑자기 주방쪽으로 관심이 많아지신
듯합니다.
설거지에 김치찌개에,
거기에 이합집산의 오락가락 정치인들을
적당히 버무려, 이판사판 정치판으로 끓이는
냄비,
맛좋은 찌개가 될 게 분명하니, 한라산
소주 한 병 들고 합석할 생각이 듭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갈수록 울 마나님이 무서워집니다. ㅎㅎ
점수 딸 생각 뿐이지요
칭찬 한 번 듣고 싶은데...
젠장입니다
스스로 부글부글 끓이며
옛 맛 떠올리며
소주 한 병 거뜬 비운답니다
답글이 늦었습니다
세 분 모두 화창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