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같은 여자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윤달 같은 여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50회 작성일 17-03-29 05:42

본문

 

 

윤달 같은 여자

 

 

 

 

달빛에 열리는 문은 다 뒷문 같네

바다는 은빛

시린 손을 부비며

윤달 같은 여자 걸어오는 흰 길

 

넘실 넘실 온 몸으로 흔들려도

바람결도 비키고

가랑잎도 물러서서 보푸라기 한 올

바스락 소리도 없이

 

오는듯 다시 오네

바다 속 건져올린 노란 살내음

앉아도 흥건하고 누워도 가득한

달빛 깊은 여자

 

눈물로 물들인 백옥 같은 수의

새로 한 벌 지어입고

한 번 더 혼인 할까

한 번만 더 혼절 할까

 

은빛 여우골 소문을 물고

흰 몸으로 들어서서

웃어도 우는 눈빛 울어도 웃는 입술

윤달 같은 여자

삼년도 하루 같은 그여자

 

 

 

추천0

댓글목록

김거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거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수/오드아이1

제법 좀 하는 것 같으면
달인이라고 하지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티도 없이
깔끔하면 천의 무봉
고수라고 해

외모도 재력도 성격도 유머도
뭐 하나 제대로 갖춘 것도 없는데
그 양반
바람 한 번 끝내주게 잘 피더만

술 값 꽤 나갔어
무릎 닿을 적 마다 비법을 물었지만
피식 피식 웃고 넘기더니

집으로 부르더라고
조개를 한 냄비 삶아 놓고는
술병을 땄지 냄비 뚜껑을 열면서

자 봐
맛있게 잘 익은 건 모두 다
쫙 잘 벌어져 있어 그런 것 만 먹어
싱싱하게 잘 벌어진 것만

어땠는 줄 알아
호기심에 돌아 앉아 꼭 꼭 입다문거
왈칵 벌렸다가
시커멓게 썩은물로 석 삼년 애 먹었어

/// 처음 이 시를 보며 무릎을 탁 쳤는데요.
참 빨랐지 그 양반의 이정록 시인 글과 오드아이님의 글 중
어느 게 더 빨리 써졌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죠.
누구나 패턴이 있어서 자주 애용하는 시어가 있기 마련인데
'삼 년'이라는 말을 본인 꺼로 사용하시는구나 합니다.

저는 필력이 미천하고 시를 볼 줄 몰라서 평을 하진 못하지만
아침마다 부스스한 눈으로 읽는 조조 명시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세상엔 글을 잘 쓰는 분이 많아서 생각난다고 막 써댈 것인가,
독자의 눈은 지나치리만큼 냉담하고 또한 독자는 그럴 자격이 있는데
독자를 무시한 채 넋두리를 일갈할 것인가는 여전한 고민입니다.
월 마감에 쫓겨서 차분하게 말씀을 못 드리는 게 흠...

상투적인 인사이지만 문운과 건필를 기원합니다.

Total 22,866건 56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016
출생出生 댓글+ 16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3-31
19015
무인도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31
1901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03-31
1901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03-31
19012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03-31
1901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31
1901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 03-31
1900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31
19008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03-31
19007
자목련 댓글+ 1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3-31
19006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31
19005
상실기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3-31
1900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3-31
1900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3-30
1900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30
190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3-30
19000
종착역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30
1899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30
1899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03-30
1899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 03-30
18996
백목련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3-30
1899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3-30
18994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3-30
18993
나의 詩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30
18992 오경숙18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 03-30
18991
치매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3-30
18990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30
1898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30
1898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3-30
18987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30
18986
나무의 옷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3-30
18985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30
18984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30
18983
목련 /추영탑 댓글+ 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3-30
18982
갈빛 바다 댓글+ 2
김한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 03-30
1898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30
1898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3-30
18979
섬마을 댓글+ 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 03-30
1897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3-30
1897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30
1897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3-30
1897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3-30
18974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 03-30
18973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 03-30
18972
삶 - 하나 댓글+ 2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30
18971 오경숙18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3-30
1897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30
18969
봄비 맞으며 댓글+ 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29
1896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29
1896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29
1896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3-29
1896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3-29
18964 오경숙18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03-29
18963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03-29
1896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3-29
1896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29
18960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29
18959 김부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3-29
1895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3-29
18957
소망에 불빛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29
1895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3-29
189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29
18954
늙는다는 것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3-29
1895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3-29
1895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29
1895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3-29
18950
고려장 댓글+ 1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3-29
18949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29
1894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29
열람중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