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 창작시

미세먼지가 강세를 보인지가 몇 년 째 됩니다

대기의 구성성분이 바뀐 것 같아 자못 행복한 바람을 만나기 원하게 됩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기운과 힘의 불량성은 늘상 

불안을 가져가라고 손을 내어주는 듯 합니다 

아침 산책을 즐기려 할 때 장애가 되는 높음이 다가오면

집에서 거실에서 30여분간 정도 왔다갔다 하게 되도록

서서 생활합니다

크게 걷는 습관 때문에 폐에 부담될까 해서 입니다

대기의 힘이 다르게 몸체에 접속된다는 체험도

미세먼지가 가져온 일입니다

달궈진 높음이라는 체험이 낮게 가라앉으면서

또 다른 높음을 향하는 일이라

얼마간 적응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억을 여는 차원에서

혼돈과 와중의 설정을 하고 있는 미세먼지 대기층은

시간 차원의 환희와 환락을 잡아먹어

혼란에서의 구차한 일어섬 마저도 어렵게 합니다

생의 환희에 얼룩을 줍니다

착한 인자로 된 열림 차원에 차들어가며

순수로움의 열락 환희를 폐쇠적으로 밀폐합니다

밀폐가 가져오는 안온이

순결과 순수와 대척점에 서며 위배되어

생명의 활로를 장악합니다

있음의 큼이 위축되며

서로의 높음과 사랑의 시현이 줄어듭니다

자연이 내어주는 높음과 사랑이

질 낮은 공포와 접속됩니다

대기가 생명을 탈환할 때 까지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