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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장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46회 작성일 17-03-27 12:20

본문

겨울장미 / 김인수

 

 

그랬습니다.

한 줌 봄볕이 여린 속정 간섭하던 날 혼미한 정신에

철모르고 피워버린 사랑

동지섣달 시퍼런 날에 소름 돋아 떨고있는 겨울 장미꽃

 

연두가 없는 세상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는데

꽃잎 시든 입술에 부르튼 각질은

찬 논두렁 서릿발처럼 성하고 어색한 미소에 찬 달빛만 아프게 물듭니다.

이렇게 뼈마디 쏟아지는 아픔인지는 몰랐는데

 

세찬 겨울바람이 속살까지 헤집고 드는 날이면

유난히 일찍 철이 들어버린 유년의 몸부림이 그랬고

이른 출어를 나서는 포구의 작은 목선처럼

세찬 물살에 부대끼는 뱃전은 시린 아픔만 파고로 왔습니다.

 

외로움이 뼛속까지 스민 가시성에 홀로 갇혀

날마다 조등(弔燈) 내어 걸고 싶은 망설임에

번조가 춤을 추어도

스스로 외로 꼬아 텅 빈 고독의 성에 슬픈 영혼이 되어

 

동살미 모퉁이 공동묘지 쓸쓸함의 오른쪽에 서 있는

가이스카 향나무처럼

제 몸을 찢어 향을 피우며 해서체로 사는 것이라고

다친 언어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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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자락 놓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나 시인님

봄인듯 하여도 매서운 눈빛이 살아있는 봄날입니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한풍에 각진 세월을 버틴 꽃 한송이에,
진부한 삶의 내면을 코 끝이 찡 하게 잘 비유 하셨습니다.
잘 머물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모르고 피워버린 꽃은 또 한소끔 아픔을 감내해야 겠지요
일찍 철이들어버린 그 유년이 몹시 아픔이였던 것처럼요

늘 따스한 심성으로 거닐어 주시니 고맙습니다.
오래도록 시마을 정겨운 문우로 동행해 주십시요 수많은 독자들이 주옥 같은 시를 읽고
감동 받을수 있도록요

청청한 소나무는 시린 겨울을 만날수록 아름답습니다
최현덕 시인님처럼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인수 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자주 뵈오니 꿈 꾸는 듯 몽롱 합니다

삭풍에 피어난 장미의 고운 자태는
누구인들 좋아하지 안으리요
장문의 시어들이 시 향으로 누리를 장식 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사순 시기(고난 시기이네요) 입니다
김인수 토파즈 시인님!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따스한 봄날이듯 하면서도 매서운 겨울의 눈빛이 깔려있는 날입니다

요즈음은 창작은 뜸하고 이전에 써두었던 글을 올려봅니다
모자란 글에 늘 따스한 빛깔로 거닐어 주시니 고맙습니다.
몸이 불편한 분들은 봄이 좋치요 검색대에 걸리지도 않고 그냥 통과해도 좋은 날들이지요
아름다운 봄날 환하게 저어가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스로 외로 꼬아 텅 빈 고독의 성에 슬픈 영혼이 되어///

해서체의 다친 언어가 더욱 강건하게 비치는 향기입니다
그 꽃이야말로 겸손한 인내로 피운 품성입니다
감사합니다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넘어 가셔도 괜찮으신대
들려 주시고 댓글 달아 주셨군요
오늘 같이 싸늘한 날은 한라산에 겨울의 눈을 뜨지 못하게 하는 날씨이기도 하겠습니다

모자란 글에 늘 곱게만 살펴 주시니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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