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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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 테울
겨울장미를 닮은 동백이 뚝 떨어지던 날
새가, 동박새가 샛바람에 치이던 날
어느새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날
울렁거린 아지랑이처럼
이후,
나비들 나긋나긋해지는 날
벌떼가 살벌해지는 날
꽃피우고 싶은 날
봉긋해지는
랄랄랄,
마냥 바람피우고 싶은 날
철부지 꽃샘처럼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날, 들이 아롱지는군요. 날날날!
바람피우고 싶겠습니다.
봄 날에 실컨 바람 피우세요, 봄 바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몸뚱이는 늙어가는데 생각만큼은 아직 아이랍니다
랄랄랄, 노래 부르며 바람 실컷 피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인생은 겉은 늙어도 마음은 청춘이랍니다 특히 남자는요 ㅎㅎ
우리 아우님 내가 올케 한테 꼬자질 할까요??!!
잘생긴 인물에 윙크 한번만 하면 절절 할텐데 제주도가
요란 할 것 같아요 ㅎㅎㅎ
늦바람이 무서운데 봄꽃이 삭발 할 것 같아요
헌데 재주가 없네요 진짜 바람피는 선수는 바람 피고 싶다고 말을 안 하고 피는데
기술이 없네요 ㅎㅎㅎ
두 아드님 한텐 비밀로 하고요 아들은 다 엄마 편이에요......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전 갈바람만 피워봐서 봄바람은 무척 서툽니다
꽃이름도 몇개 모르니...
ㅎㅎ, 이제 와서 그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안 그래도 바람이 슬슬 새고 잇는데...
염려 고맙습니다
김 인수님의 댓글

연둣빛 봄날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나도 한때는 나비처럼 가벼운 날 있었는데 그 푸른 날들은 다 어디로 가고
지금은 날개가 무거워 날지 못하는
우직한 무게가 되었네요
따스한 그 봄바람 앞에서 나신으로 서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수가 있습니다
봄바람 앞에 선 나신 대신에 증기탕 나신이면 어떻겠습니까
땀 좀 빼고 나면 살짝 가벼워질 테니...
ㅎㅎ, 주둥이로만 오르는 바람의 주책이옵니다
검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새가, 동박새가 샛바람에 치이던 날,
아지랭이 타고 날아드는 나비의 모습이 연상 됩니다.
봄바람에 바람피고 싶은 날,
새로운 기운이 선한 모습 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철부지 아이들처럼 콧노래 불러보앗습니다
오락가락하는 세월 틈새에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