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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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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13회 작성일 17-03-28 07:48

본문


           바다에 피는 꽃


          거세어  척박한 곳
          울렁거려 두서 없는 날

          목련이 피던  하얀 아침
          미소는
          푸르기 만 했는데

          우두커니 멈추어 선
          기억은
          녹슬어 버려진  채

          무능한  時代 는
          촛점  없이
          空虛 (공허) 하더니

          부르는  소리
          바다 보다 더 출렁 거려

          꽃이 되었네
          필 적 마다 저미는
          

          맑은 魂魄(혼백) 
          함초롬한
          하얀 수선화
          
          메마른  언덕에 
          노란 리본  날리는데 

          너무나 
          쓸쓸하여

          바다에  피는 꽃
          되었습니다




         꽃이 된
         꿈들을 추모 하며
         팽목항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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