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녹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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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녹턴 / 테울
사방은 온통 차디찬 담벼락
수상한 문 하나가 하늘 가까이 붙어있다
지난날 열리다 닫힌 문
마침, 때 아닌 동풍이 들이닥치더니
덩달아 삐거덕거리는 답이다
어둠에 갇혀 숨 고르던 바람의
혹, 열리는 소릴까
아지랑이에 휩싸인 계절의 속내가 궁금하면
날개 돋친 샛바람에 온몸을 실어라
녹슨 문고릴 힘껏 돌려라
안과 안을 잘 살펴라
구석구석
희망찬 봄을 맞이하고
여름을 맛보려면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봄 기운에 닫혔 던 문이 열리는 모습입니다
봄의 녹턴, 아름다운 음악이 바람에 실려
들리듯 합니다
봄 기운 물씬 풍기는 <시> 잘보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봄을 아침을 여는 문으로...
바람은 그 희망으로
문을 열고
그 안과 안을 들여다봅니다
문득,
callgogo님의 댓글

문고리를 잡은 손이 봄이기에, 희망의 싹입니다.
좋은 계절에 좋은 글, 많이 써 주세요. 김태운 시인님!
늘, 기다려집니다. 김 시인님에 글은.....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녹슨 문고리 때문에 사방의 안팎이 온통 붙통이고 어둠이었지요
하늘로 뚫린 문이 있겠다싶어 열어보고 싶은데
그것도 만만치 않은 계절 속입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생각들
꼼꼼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선거정국
잘 살펴 선택하시길...
추영탑님의 댓글

서정적인 봄이라기보다는 열정적이
봄이 될 듯싶습니다.
찌라시로 덮어버린 문고리가 열릴 기미가
보이기도 하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자웅을 겨루다 이미 왼쪽으로 기울어진
옳은 쪽(?)의 싸움인 듯
오른쪽과 바른쪽은 희미하고...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