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보는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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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는 신사
거울을 보는 신사는
자신이 늘 멋있어 보이기를
희망한다
돈도 명예도 없는
평소에 노력도 하지 않는
vision 없는 삶이지만,
늘 멋있고 아름답기를 추구
마음마저 읽지 못하는
거울의 약점을 유린
잘난 척 허세와 기교를 부린다
그러던 어느 날 목욕을 하던 중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이 궁금
벌거벗은 모습을 바라보니
이 사람이 누군지 헷갈린다
지금껏 바라본 신사는
종전에 모습과 사뭇 다른
뱃살이 두껍고 터진 고깃덩어리
거울은 그것이 현실이라고
준엄하게 꾸짖고 있다
거울 앞에 신사는
선거철만 되면 기세를
터져버린 풍선 조각 같은
그걸 모아 띄우겠다는 희망하나
밤낮으로 침을 쏟고 돌아다닌다
그건 꿈 이전에, 하나의 딜레마다.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변화무쌍 하지요, 철새들...
그 바닥은, 그게 주특기 인가 봐요.
요즘, 너무 시끄러워서 귀 막고 시말에서만 귀 열고 삽니다.
두무지 시인님 글만 봐도 행복 합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우리는 딜레마를 접하며 살고 있습니다
시라고 쓰는 저의 마음도 역시 딜레마 입니다
맨날 세상 타령이나 하고 있느니, 저 앞가름도
못하면서 말이지요.
공감해 주신 든든한 이웃이 있어 행복 합니다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허세도 등등하면 민초들 겁주기 딱 맞지요.
우와! 파면당한 범죄자를 사방에서 호위하며
도심의 차들을 제치며 달리는 진풍경을
보았습니다.
세상 참 드럽다는 생각을 했지요.
손님 모시고 저자세로 조사하는 무서운
‘기관’도 있더군요.
‘거울을 보는 신사’의 허세는 오히려
애교 덩어리입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아침에 텅빈 거리에 11분동안
한편의 드라마를 감상 했습니다.
누구나 시청 했을 우리의 관심사항
불편한 느낌은 이하 동문 입니다
오늘도 평안과 건필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거울과 신사
그리고 공주마마...
글쎄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진짜라면 좋으련만
그 등짝의 모습이
오늘따라 궁금해집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요즈음 철새들을 바라보며
겨울이 지났는데 어디서 몰려왔을까요
세상 풍경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간결하고, 깊은 시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거울을 보며 자아도취에 빠진
세상의 마음을 써 보았습니다
늘 부족함을 터득하고 있습니다
다녀가 주셔서 감사를 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