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른한 오후의 졸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봄, 나른한 오후의 졸음
정휘종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먹구름이 소나기를 몰고 오듯
나른한 피곤을 몰고 온다
나른한 피곤은
곧 졸음으로 이어진다
화려한 매화꽃 향기도
살랑살랑 봄바람이 흔드는 봄 향기도
나른한
오후의 졸음을 더욱 부추긴다
연신 해대는 하품은 무거운 눈꺼풀을
스르르 가라앉힌다.
봄 나른한 오후의 졸음에
고개는 저절로 겸손하게, 꾸벅꾸벅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한결 겸손해지는 봄입니다
눈치코치도 살필 겨를 없이 침 흘리는 계절
아마도 나이탓이겠다 싶네요
감사합니다
목조주택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시인님!
오랜만이네요
잘계시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