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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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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7회 작성일 17-03-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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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세월호

기다림에는 끝이 있는 법이다
세월호가 두둥실 떠오르기를
얼마나  염원하고 기다렸던가

아이들을 가슴에 묻은
부모들의  마음을 다  헤아려
흉내 조차 낼수 없는 일이지만

자식 가진 부모 마음 다 같은 마음이고
가족 잃은 슬픔이란 다 함께 느낄수 있는
슬픔이 아니겠는가

세월에 닳아서
다소 빛바랬다고 해도
세월호 그 거대한 배한척을
기다린 시간은 길고도 길었다

비록 떠나버린 아이들이
가족들이 돌아 오는 것은 아니지만
슬픔을 머금은채 침묵속에  잠든
원흉을  흔들어 진상을 깨우려 한다

세월호가 두둥실 떠오르듯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이 가족이
떠오를수 있다면 건져 올린 퇴색된 허름한
배한척이 희망이고 기쁨이겠다

배설되지 못한 서러움 슬픔 고통이
세월속에서 떠오르려  한다
세월호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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