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60번째 봄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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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60번째 봄 구슬 / 최현덕
입을 뗀 개구리가 가악歌樂의 장을 읊고
장끼와 까투리가 산등성이에 추임새를 놓는다
60번째 봄 구슬을 뽑은 건
우연偶然한것이 아니라 우연의 일치다
60번째 봄 구슬,
60년 묵은 나의 보호수
간과 쓸개처럼 손등과 손바닥
죽고 살기를 같이 할 평생 동지同志
쇠와 돌처럼 단단하면서 변하지 않고
거문고와 비파의 운명
사람과 세월사이를 60해 굴러온 봄구슬,
하늘과 땅을 열어준 봄구슬,
바람 앞에 놓인 등불을 늘 감싸온 봄구슬,
천사의 옷고름 돌돌 감고
구룬다
육십갑자六十甲子가 떼구루루
새 봄을 향해.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멋진 구슬을 꿰차고 계시군요
그것도 60번째라면 다시 돌아온다는 구슬이고요
새 구슬로 다시 반짝거리겠네요
축하드립니다
callgogo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시인님의 바다와 그네//
'눈물로 채운 수면으로 그날의 얼룩이'
아직도 여운으로 가슴이 멍 합니다.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ㅎㅎㅎ
부럽습니다
사는모습이 정겨워 보여요
부부의 연이 저리도 얽혀서 구슬이 되고
함께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십시오
callgogo님의 댓글

별 시인님! 반갑습니다.
많은 봄 중에서 지금의 봄이 좋다 하는군요.
살아갈수록 미운정이 더 드나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별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봄 구슬에 얽힌 사연이 아름답습니다.
희노애락이 담긴 구슬 늘 변하지
않은 사랑을 나누시기를 빕니다
구슬처럼 꿰여 변하지 않은 울타리
보호색을 지키는 부부이기를 소망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늘 빚을 지고 삽니다. 종합병원이라서 이몸이,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callgogo님
최현덕 아우 시인님! 행운과 기적의 구슬을 아무나 뀌나요??
그것은 행복의 인연으로 엮어진 것 ......
이세상에서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축하 합니다
모든 행복이 함께 하기를 소망 합니다
고운 시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최현덕 아우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잡설 같은 이야기에 불과한 글에 축하 메세지까지......
너무 감사 드립니다. 은영숙 누님,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한뉘님의 댓글

도란도란...
고뇌가 다듬는 영혼의 빛깔이
옥빛구슬로 시인님의 봄을
찾나 봅니다^^
처음 만남의 마음이 변치않고
하루하루 그 마음의 색이 다듬어져
구슬로 만들어지는 두분의 봄
그 봄의 훈풍 조금 가져갑니다^^
주머니 속 난로 같은
좋은 날 되십시요
callgogo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제 글은 잡설,
한뉘 시인님의 글은 착한 詩!
고맙습니다.
아내에게 늘, 빚만 지고 사는 인생입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365일해도 빚을 못 갚고 갈것 같아요.
열심히 살아서 죽을 때까지 갚아야지요.
좋은 말씀 너무 고맙습니다. 복운 가득한 날 되시옵소서 한뉘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장구한 세월의 역사 한 페이지를 이렇게
한 줄로 엮어서서 펼쳐 놓으니
그 속에 시린 생의 모든 것에서 기쁨에 이르기까지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이것이 생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기면서
많은 물음과 희노애락의 속깊은 화두의 구슬을 굴리게 합니다.
callgogo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새봄 맞이를 얼마 더 할지 모르지만
돌이켜보고 감사 한 마음을 지어보자고 잡설을 늘어놨습니다
잘 해석해 주신 힐링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