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목(詩木)의 시화(詩花)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시목(詩木)이 되어
시화(詩花)를 꽃피워 보고 싶다.
자연의 시목이 되어
바람의 꽃도 피워보고 싶고
구름의 꽃도 피워보고 싶다.
그렇게
줄기 되고 가지 되어
꽃잎을 피워내고
자연을 쏘옥 빼어닮은
그런 열매를 맺어보고도 싶다.
때론
마음의 시목이 되어
때묻지 않은 순수의 꽃
물들지 아니한 순백의 꽃을
피워보고도 싶다.
내친김에 그렇게
기쁨도 되고 행복도 되어
마음을 영글게 하는
열매를 맺고도 싶다.
그렇게
그렇게
자연의 시목도 되고
마음의 시목도 되어
오지에서 도심의 한복판까지
꽃피우고 열매 맺어
오고가는 모든 이에게
목 축이고 쉬어가는
아늑한 그늘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누구나가 손 내밀어 반기우는
시목의 시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시가 꽃피는 세상을 기원해 봅니다
좋은 마음이 담긴 글 감동 속에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