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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사 김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60회 작성일 17-03-24 06:32

본문

과로사 김씨

 

그는 과로에 점점 길들려 지는 것을 느꼈다. 하루의 무게가 몸 안에 쌓여 무거워 질 때 깊은 쉼 호흡과 스트레칭도 해보았다 과로는 그의 친구로 위장한 일상이 되었고 갑 질하면서 순종을 강요며 일을 시키는 상사가 되었다

 

과중한 업무는 밤으로 갈수록 더 무거워 진다 늦은 밤하늘 달을 보는 눈빛은 언제나 가족을 향한 염려와 사랑이 스며드는 법처리해도 더 늘어나는 업무는 복종을 강요하는 상사이므로

 

과로사 한 김씨는 아침밥도 잘 먹지 못하고 사무실로 직행 한다 서류들 속 숫자와 글자들이 왕관처럼 씌워진다 책상위에 날뛰는 길고 긴 터널이 어둡게 뚫려있다. 과로사 김씨는 머리를 딱딱 두드리거나 머릿결을 쓸어 올린다. 터널 속에서 맹수들이 달려 나온다.눈을 감는다.

 

과로사 김씨는 양쪽 어께 짓누르는 통증을 두르고 답답해하는 심장을 달래면서 자유롭게 여행을 하면서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 하곤 한다

 

언제 부터인지 과로사 김씨의 육신에 검은 신호가 타진되었고 얼굴에 핏기가 사라져 갔다 끝없이 밀려드는 강요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강요 하는 지경이 되었다 일을 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것 같고 일을 하자면 일의 일부분이 되어 더 무거운 일과가 되어갔다

 

얼마 전 통증을 이끌고 병원에 다녀왔다 그 후 과로사 김씨는 심한 견책과 질타를 받았다 정당하게 입사해서 정당한 대우를 받는 과로가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다. 온 몸에 힘이 빠져 다리가 풀리고 눈빛도 풀렸다  

 

과로에 길들려진 짐승으로 과로에게 먹이가 되고 말았다

 

새로 입사한 후배들과 새로 고게 치켜세운 과로들은 서로 친한 척 했다. 순한 양의 미소를 짓고 등 뒤에서 어슬렁거렸다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과로는 제 무게를 자랑하려고 어께에 올라가 춤추었고 과로사 김씨는 하늘나라로 훌쩍 날아가 버렸다 과로를 버리지 못한 보상금은 가족에게 애타는 과로가 되어 이빨을 들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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