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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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밤새 가슴을 두드리는
차가운 빗소리
답답한 내면을 박박 긁는
사무친 영혼과 속삭임들
긴 밤을 지치지 않고
온 세상 깊숙이 스며들며
자장가처럼 여울진 낙숫물 소리
누구의 음률로 대적 못 할
떠나는 계절에 사무 침들
심연의 절규처럼 흐느적댄다
떨어지는 빗물에 느낀 감정
깊숙한 내면에 고인 시간
피난 열차 달리듯 쫓기는 여름
가을은 비웃기라도 하듯
빗방울 후두두! 길 위를 쓸며,
한바탕 후려치며 휴식하는 동안
싸늘한 빗물이 고인 자리
어느새 주변에는 서늘한 바람
주름진, 이마 골이 깊어가고
덩달아 거칠어진 나무들도
껍질과 각질이 두꺼워져
가을은 골이 파인 계절로,
더위도 한풀 꺾여 슬며시 잠든다.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두시인님!
어제 그리도 내린 비가 가을비 인가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고
이제 살만도 합니다
건강 하시지요 두시인님!
어쩜 저리도 절절히 쓰셨는지
부럽습니다
좋은글 낼도 기대 해 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어제 비가 많이 내린 모습입니다
온종일 퍼붓던 비가 여름을 어딘가 쫒아 보냈내요
가끔 뵙습니다.
별고 없으신지요?
가을에는 좋은 일상에서 활기찬 소식 기대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다.
그저 비 오는구나, 가 아니고 가슴에 각각
다른 모습과 소리로 다가오는 빗소리,
두무지 시인님의 감성에 깊이 젖어봅니다.
이제는 가을비!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두무지님의 댓글

어제 내린 비는 어느 해보도 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듯 온종일 쉬지않고
줄기찬 빗줄기가 마음에 느낌을 주었습니다
일찍 오셔서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평안 하십시요.
은린님의 댓글

감성은 늙지도 않는가봅니다
그러니까 시인이시죠^^
가을비 내리면 마음도 흐려지나요?
비는 내리지만 보송한 하루 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아무리 좋은 영감이라도 자연의 소리나
흉내는 못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엊그제 내린비는 예사스럽지 않은
빗소리에 밤을 꼬박 새운 것 같습니다
귀한 시간 마음 열어 주셔서 감사를 전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어제는 가을비 느낌도 많이 묻어나는 비가 왔었지요
남겨두고 가는 계절을 아쉬워하듯 내리는 비
두무지 시인님의 촉촉한 감성이 빗물이 흘렸을
눈물을 같이 어루만져 주고 있는듯 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풍성한 가을과 함께 평안한 날 되십시요^^~
두무지님의 댓글

온종일 내리던 가을 빗소리!
제대로 썼으면 절창에 시가 되었을 텐데,
아직은 저 역시 부족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졸글에 마음 열어주심이 더 큰 용기가 됩니다
감사와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장마가 오락가락하며 뒤숭숭한데
또 벼란간 계란 살충제 얘기가 세상을 어수선하게 합니다.
빗소리는 좋은데 장마는 싫지요.
모든게 적당해야 좋은데 말이지요.
두무지님의 댓글

인사가 늦었습니다
다녀가 주셔서 따뜻한 기분을 느낍니다
고르지 못한 일상에 마음 편안한
일상을 기원 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