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내력을 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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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내력을 훑다 / 테울
계절의 무덤을 뚫고 세상을 향해 고개를 내민 샛바람의 행간이다
마치 철부지 같은 스프링이 뿌리를 내리고 불쑥 솟아난
곳곳 초록의 싹을 틔우며 꽃의 색을 뿌리다
우왕좌왕 만취해버린 벌과 나비와 놀다
마침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갈피의 혼령이다
어리석은 속세의 육신을 품고 마냥 서쪽을 향하다
정신줄 놓고 잠시 머뭇거리는
바람의 시원이다
불현듯,
열정에 휩쓸리다 식어버리는
용오름 같은
始와 視, 혹은 詩의
원천이랄까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출근 도장 찍습니다.
봄의 내력이 좋습니다
제주에 봄을 일산에 봄과 어찌 견줄 수 있으리오
봄의 열정에 취하시는 오늘이기를
진심으로 빌어 봅니다
온갖 우울한 것들 훌훌 털어 보내시기를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오신 이 봄도 잠시겟지요
창밖에 오신 손님
오늘도 화창합니다
이제 곧 열장에 휩쓸리다
식어가겟지만...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부러진 용두암에는 날파리만 달려들고
D-2의 시한폭탄은 쉼없이 재깍거리는데
만취한 벌나비도 못 되고, 벌나비 기다리는
꽃도 못 되는 투구 하나,
오늘도 50만 원 죽이나, 살리나?
모르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또 꼭두각시 각시탈 세태에 빗대시는구먼요
50만원 x 365일 + 알파 = 웬만한 집 한 채 거뜬///
어떤 글을 올려도 올림머리에 빗대면
말이 되는 세상
媽媽
참으로 헷갈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媽媽?
혹 보톡스나 박피가 필요한 마마(곰보)
가 아닐는지? ㅋㅋ
혼자이기를 백 번 잘 했지요. 함께 산다면
1년에 집 한 채이면 와, 머리에 아파트
몇 동 이고 살겠네!! 크, ㅉ ㅉ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