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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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도
김인수
새벽마다 大洋이 있는 푸른 바다로 가요.
그 바다 깊은 곳에 다다르면
문 하나가 열려요
그 문에 이르면 그분의 날개 아래가 얼마나 평화로운지 몰라요
영적 밀어가 뜨거워지고
세상에서는 맛보지 못한 기쁨이 가득해요
해일처럼 밀려드는 그 나라가
나를 부요하게 하고 흰 빛나는 가슴으로 만들어요
신비스러운 그 바다에 가면
나의 허물들이 떠올라요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한
나를 회개하며 하나하나 눈물로 씻어내요
그러니까
새벽 꿀 맛 같은 단잠이 나를 붙잡아도
어제의 구듭, 필기체로 써내려간 생의 문장이 나를 흔들어도
새벽 바다 달콤한 그 맛은
단 하루도 빠뜨릴 수 없는 생명 같아요
내가 사는 날까지
그 생명의 바다를 헤엄치며 풍요를 갈구하고 싶어요
지느러미에 파스 냄새가 나는 날이라 해도
어제가 도망을 치고,
이전이 떨어져 나가도
지금 깨어있다면 그 바다로 가고 싶어요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오랜만에 바다를 품고 오셨습니다
풍요를 갈구하는 바다
바다는 곧 삶이지요
바다처럼 늘 출렁일 수만 잇다면
영원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그 바다에 풍덩 빠젔다 그 바다를 써봅니다
제주도 유채꽃이 무척보고 싶은데 앉은뱅이 까끔말긴다고 꼼짝달삭도 못하고
점방에 매달려삽니다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김인수님!
주여 ! 임하소서 내 마음에 !
언제나 깨어 있게 하소서 ......
내 삶의 마지막 날에도 당신을 모른다 하지 않게 하소서 ! 아멘
고운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시간 되시옵소서
토파스 니인님!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시인님의 아름다운 고백이 감동입니다
봄볕이 따스합니다 양지바른 들녘에 쑥이며 달래며 쑥부쟁이며 냉이가 가득합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날 되세요
아프지 마시고 좋은날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