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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28회 작성일 17-03-21 11:11

본문

새벽 기도 

 

 

 김인수 

 

 

 

새벽마다 大洋이 있는 푸른 바다로 가요.

그 바다 깊은 곳에 다다르면

문 하나가 열려요

그 문에 이르면 그분의 날개 아래가 얼마나 평화로운지 몰라요

영적 밀어가 뜨거워지고

세상에서는 맛보지 못한 기쁨이 가득해요

해일처럼 밀려드는 그 나라가 

나를 부요하게 하고 흰 빛나는 가슴으로 만들어요

신비스러운 그 바다에 가면

나의 허물들이 떠올라요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한

나를 회개하며 하나하나 눈물로 씻어내요

그러니까

새벽 꿀 맛 같은 단잠이 나를 붙잡아도

어제의 구듭, 필기체로 써내려간 생의 문장이 나를 흔들어도

새벽 바다 달콤한 그 맛은

단 하루도 빠뜨릴 수 없는 생명 같아요

내가 사는 날까지

그 생명의 바다를 헤엄치며 풍요를 갈구하고 싶어요

지느러미에 파스 냄새가 나는 날이라 해도

어제가 도망을 치고,

이전이 떨어져 나가도

지금 깨어있다면 그 바다로 가고 싶어요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바다를 품고 오셨습니다
풍요를 갈구하는 바다
바다는 곧 삶이지요
바다처럼 늘 출렁일 수만 잇다면
영원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바다에 풍덩 빠젔다 그 바다를 써봅니다

제주도 유채꽃이 무척보고 싶은데 앉은뱅이 까끔말긴다고 꼼짝달삭도 못하고
점방에 매달려삽니다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인수님!
주여 ! 임하소서 내 마음에 !
언제나 깨어 있게 하소서 ......
내 삶의 마지막 날에도 당신을 모른다 하지 않게 하소서 ! 아멘

고운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시간 되시옵소서
토파스 니인님!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의 아름다운 고백이 감동입니다

봄볕이 따스합니다 양지바른 들녘에 쑥이며 달래며 쑥부쟁이며 냉이가 가득합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날 되세요
아프지 마시고 좋은날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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