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3] 어느 부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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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부의 대화
은영숙
당신과 나 심어 놓은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새 들의 둥지가 되고
사람들이 쉬어가는 그늘을 제공 하네
저 산 너머 외 딴 섬 마을엔
세상을 등진 낙엽 줍는 한 숨에
세월을 업고 가는 삶이 순리 앞에 고개 떨 구는
굶주린 여망에 사계절의 배고픔으로
시려오는 강바람에 단절된 마지막 외등 걸고
체념의 고통 빛바랜 상처에 내 몫으로 울고 있네.
고요히 숨 고르며 생각해 보는 부부의 대화
당신과 나의 천직을 살려 언 땅에 횃불 높이 들자
흰가운의 히포크라테스 선서 앞세우고
나이팅게일의 헌장 앞에 그들의 손이 되고 발이 돼서
소외된 나환자들의 기쁨조 되는 저 산 너머
섬 마을에 꿈 젖은 희망의 메시지로!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먼 소록도의 내밀한 속삭임에 가슴에
알 수 없는 아픔과 함께 오랫동안
묵은 체증이 내려 가는 것과 같습니다.
힘겨움을 힘겨움으로 여기지 않고 꿈에 부푸는 시간의 대화를
생생하게 들려주시니
더 값진 생의 길이 보입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힐링님
어서 오세요 방가 반가운 우리 시인님!
답글이 늦었습니다
제가 대상포진으로 또 알치기를 해서 뒤집어 쓰고
자리 보존 하고 있네요 늦은 답글 혜량 하시옵소서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의학의 아버지, 혹은 의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등장하는 걸 보면
그 노부부의 삶도 숭고함에는 다름이 없을 듯
합니다. 나이팅게일까지 모셔왔으니 더더구나
···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타국에서 오신 수녀님이 소록도에서 한 생애를
봉사 하시는 실화를 접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떠올라서 끄적여 봤습니다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우리 마을 젊은 오빠님! ㅎㅎ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병원에 가면 히포크리스 선서를 걸어 놓았는데
요즘 의사들은 돈이 먼져죠
폼으로 걸어 놓고 읽기나 하나 모르겠어요'
은시인님 제발 아프다 하지 마요
늘 건강 하세요
잘 읽고 갑니다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별들이야기님!
어서 오세요 세월 가면 찾아 오는 친구는 병마 뿐이라오
걱정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우리 시인님은 웃음 치료사 이시니 좋은 봉사의 묘 술을 가지셨습니다
대 환영이지요 ㅎㅎ 시인님 뵈오면 병이 낳아 질것 같습니다 박수를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별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