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3>물빛이 푸른 것은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13>물빛이 푸른 것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27회 작성일 17-03-14 16:44

본문

 

 

물빛이 푸른 것은

 

 

오십천 물빛이 푸른 것은

내 어느 여름날이 잠겨있기 때문

강바닥에 가라앉아 호흡의 무게를 견디는 동안

침묵처럼 깊은 고요,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들 사이에서

세 살배기 아들이 무의식속으로 들어와

나를 끌어당겼다

죽음을 탈출해 물 밖으로 나왔을 때

팔월 염천이 서늘하게 지글거렸다

울먹이는 세 살짜리 긴, 긴, 여름이

무릎걸음으로 다가왔다

오십천 물소리가

엎드린 내 등짝을 시퍼렇게 후려쳤다

 

뱀 한 마리,

가는 혀로 시간을 핥으며

울창한 밀림을 건너 당도했다

바람소리를 내며 저만큼 앞서 간다

빛과 어둠이

삶과 죽음이

등을 맞대고 있다가 서로 눈이 마주칠 때마다

오십천 물빛이 소스라쳐 숨을 멈춘다

꾸루룩거리던 낯익은 소용돌이가

파라다이스 날뱀처럼 휘청,

날아 내린다

 

 

추천0

댓글목록

야옹이할아버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 살배기 엄마의 내공이라고는 도저히 가늠하기 어려운 깊이가 있네요. 빛과 어둠, 삶과 죽음은 우리에겐 영원한 세 살배기의 무릂걸음이라 할 터이지요. 왠지 지금 당장이라도 오십천 물소리 들으러 훌쩍 떠나고 싶네요...

Total 22,866건 62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859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03-16
1859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3-16
18594
댓글+ 6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03-16
1859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16
1859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 03-16
1859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3-16
1859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3-16
185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3-16
18588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3-16
18587
<이미지>썸 댓글+ 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16
18586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3-16
1858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16
1858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3-16
1858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3-16
1858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3-16
1858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16
1858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16
18579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16
1857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03-15
1857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3-15
1857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3-15
1857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3-15
1857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5
185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03-15
1857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15
1857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3-15
1857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 03-15
18569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3-15
18568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15
1856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15
18566
댓글+ 10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15
1856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3-15
1856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03-15
18563
원앙새의 방황 댓글+ 10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15
1856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15
1856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15
18560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 03-15
1855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3-15
1855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3-15
1855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15
1855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 03-15
18555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15
18554
바람 댓글+ 2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15
1855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3-15
1855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3-15
18551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3-15
18550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3-15
18549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 03-15
1854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15
18547 김영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3-15
1854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15
1854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3-15
1854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3-14
1854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14
18542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 0 03-14
18541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3-14
18540 kim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 03-14
열람중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3-14
1853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3-14
18537 집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3-14
1853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3-14
1853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3-14
18534
한라산과 봄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14
18533 연풍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03-14
18532 연풍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 03-14
18531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3-14
18530
콜센터 댓글+ 8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3-14
1852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14
1852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03-14
18527
나 늙으면 댓글+ 10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3-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