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3] 망초의 칩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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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초의 칩거蟄居 / 테울
경칩이 한참 지났을 텐데
춘분이 낼 모레인데
춘래불사춘이다
안에서 가꾼 꽃들은 제법 쓸만했는데
저절로 밖에 핀 꽃들은 죄다
웬수 같은 낭화의 거품들
끝내 열매를 맺고 싶었지만
얼씬거리던 벌과 나비들
하나같이 시원찮단다
망조 같은 망상의
헛꽃
세상만사 모두
귀찮단다
댓글목록
하림님의 댓글

이 이미지에서 망초의 칩거를 그려내시니 그 상상력이 대단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삼성동 어느 담벼락인 듯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망조와. 망초
아직 망초가 피기는 빠른가 봅니다
망초 없는 망조!
기다리면 꽃도 피고 좋은 소식 오겠지요
봄은 어쨌던 오기 마련이니까요
계절과 시국과 함께한 시상이 좋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불망 물망하다 망망하다
망초를 떠올리고
망조를 떠올리며
그럭저럭 칩거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망초는 그래도 향이 진합니다.
침거 중인 망초보다는 순박하고 귀여운
꽃이지요.
동네 시끄럽지 않게 조용히 피고, 또
피는 望國의 한을 달래는 꽃이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망했으되 더는 망하지 말아야할 텐데...
도무지 희망이 없는 불망초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