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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방렴과 석방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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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24회 작성일 17-03-12 14:26

본문


  죽방렴과 석방렴


  정민기



  물살이 드나들고
  물목이 좁아서
  대나무 발로
  성을 세우기 좋았다

  성주는 죽방렴 멸치에
  소주 몇 잔을 걸치고
  거나하게 취해 잠들었다

  죽방렴을 보고 샘이 나서
  돌만 가지고 성을 만든
  석방렴 성주가 있다

  죽방렴 성주와
  석방렴 성주는
  서로 만나기만 하면
  못 잡아먹어서
  멸치 쌈밥을 먹는다

  다 먹고 나면
  아, 맛있다
  자네 죽방렴이
  역시 최고일세

  아니야,
  석방렴이야말로
  우리 남해의 명품일세
추천0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아, 남해를 안 가보셨군요.
물살이 드나드는 좁은 바다 물목에 대나무 발이나 돌을 세워 물고기를 잡는 원시어업.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걸로 추정되는 죽방렴과 석방렴이 남해군에 있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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