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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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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38회 작성일 17-03-13 08:37

본문

승봉도

 

이영균

 

 

이슬, 끝내는 지고 만다

알알이 맺힌다는 것은 차갑고 긴 밤을

견뎌냈다는 안도는 아닌지

하지만, 이슬은 아침 햇살을 오래 견디지 못하고

가장 빛나는 순간 애석하게도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다

 

그러고 보면 미완성인 채 핏빛으로 말라가는 물기나

동질감으로 확 그리며 물 위에 떨어지는 게

물의 범주에서 다행이도 제 역할 다하는 것

 

선선했다면 일순간 생 다하진 않았을 것을

내심 빛나고 싶지 않은 이슬이 어디 있을까만

산산이 부서져 흔적 없을

아침 기다려야 하는 아이러니

 

마치 불꽃에 제 몸 다 사르고 사라져가는 촛불인 듯

산다는 것은 사방 바다에 우뚝 선 섬의 절경만 같아

귀할수록 그중 몇만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이슬만 같아 그 품격 더한다는 것

 

다가와 깨지고마는 파도

붙잡으면 잡히는 건 물거품 뿐인

씻길수록 상처 더욱 선명해질 뿐이어서

꾸중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

 

괜한 비상의 억지도 미련도 모두 물거품인 곳 

실낱같은 희망마저 저버린 채

파도에 이끌리듯 이슬처럼 빛나던 기억들

절벽 아래로 추락 한 없는 곳

 

 

* 승봉도(昇鳳島); 하늘로 비상하는 봉황을 닮았대서 이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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