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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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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49회 작성일 17-03-04 14:54

본문


  어느 날 아침


  정민기



  아침을 거르고
  담장에 오른 길고양이처럼
  출근길에 오른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아야 하는데
  나는 몇 번을 쳐다보며
  길을 오르고 있다

  불어오던 바람이
  얼굴을 가만히 만지는데
  곧 봄이 들이닥칠 것 같다

  빈속에 산소라도
  실컷 마시며 걷는데
  길고양이가 야옹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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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어오던 바람이
얼굴을 가만히 만지는데
곧 봄이 들이닥칠 것 같다

그렇습니다.여행 중에 만나니
모든 것이 꿈틀거림에 신기로움의 자체였습니다.

책벌레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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